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뚜렷한 주자를 내세우지 못한 채 인물난을 겪어온 국민의힘이 양 최고위원의 등판으로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 최고위원은 3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를 2030세대와 함께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5일부터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자 신청이 시작되는 만큼 그 시점에 맞춰 신청할 예정”이라고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2030 경기도’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도 사실상 출마 선언에 준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미래 경기도에는 세 가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트럼프가 발표한 ‘제네시스 미션’의 경기도 버전, 첨단산업·과학기술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과 비전, 기업과 산업에 매진할 수 있는 소신과 강단”을 제시했다.
경제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양 최고위원은 “2025년 기준 약 4천700만원 수준인 경기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2030년까지 1억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시가총액 1천조원 기업 2개, 500조원 기업 3개, 100조원 기업 5개 등 총 10개의 글로벌 대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 중심 역할을 경기도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 인더스트리 4.0 비전’을 설명했다. 1960~1680년대 서울의 위성도시였던 ‘경기 1.0’, 2000년대 신도시·중화학공업 중심의 ‘경기 2.0’, 판교 테크노밸리와 기흥·화성 반도체 캠퍼스 조성으로 상징되는 ‘경기 3.0’을 거쳐, 2030년에는 반도체와 AI를 측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산업도시 ‘경기 4.0’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광저우에 비견되는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경기도를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권역별 산업 재편 구상도 제시했다. 남부권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완성’, 서남부권은 ‘IT·미래에너지·모빌리티 융합 스마트 산업 거점’, 북부권은 ‘물류·디자인·바이오를 넘어 안보·미래 신산업 중심지’, 동부권은 ‘자연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아트밸리 조성’으로 특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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