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컵대회 결승 진출을 각오했다. 여유있는 스코어 리드에도 방심은 없다.
오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2025-2026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 4-0 대승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가 1차전에서 화끈한 화력으로 바르셀로나를 눌렀다. 경기 초반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점한 아틀레티코는 이후 앙투안 그리즈만, 아데몰라 루크먼,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다. 4골 차 이점을 확보한 아틀레티코는 이제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난다. 5골을 헌납하는 기적의 희생양만 되지 않는다면 아틀레티코의 국왕컵 결승행은 매우 유력하다.
그러나 사전 기자회견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점 리드 자체를 잊은 채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프리시즌을 시작할 때는 ‘2월이나 3월에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래서 3월에 우리가 경쟁하고 있다면, 물론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조금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잘하고 있다.당연히 이런 상황에서는 두려움, 가능성, 잘되면 어떨지, 잘못되면 어떨지 같은 모든 시나리오가 떠오르지만, 우리는 지금 위치에서 훌륭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라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지 취재진은 주로 바르셀로나의 역전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4점 차 스코어를 2차전에서 뒤집는 대역전극을 선보인 바 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도 같은 4점 차인 상황이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다소 날이 선 반응으로 답변해 나갔다. “우리는 당신들이 보통 상상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상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어떤 상대를 상대로도 해왔듯이, 그리고 그들과 치른 경기들에서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경기를 상상한다”라며 “지면을 채워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워야 할 공간이 많다. 우리는 단 한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채울 공간이 많지 않다”라며 반응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가장 큰 경계 대상은 라민 야말이다. 야말은 지난 1일 비야레알과 리그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공식전 18골을 뽑은 야말은 벌써 지난 시즌 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득점력까지 장착하면서 야말의 파괴력은 어느 때보다 물오른 상태다.
관련해 시메오네 감독은 “그는 매우 뛰어난 개인 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경기 막판에 그렇다. 우리는 공격에서 그가 우리에게 주는 모든 기회를 활용해 그 구역을 공략해야 한다. 그리고 그를 수비할 때 더 불편함을 느끼는 위치로 끌고 가야 한다”라며 경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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