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성훈, 빌리프랩 제공
WBC 시구와 NBA 하프타임쇼, 올림픽 성화 봉송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의 상징적 순간에 케이(K)팝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영향력을 과시하는 인상이다. 스포츠 산업에 있어 ‘관중 동원과 팬 경험’이 기록 만큼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케이팝의 파급력이 확실한 마중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리그 한국 대표팀 경기 시구자로 케이팝 스타 3명이 참여한다.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5일 체코전, NCT 멤버 쟈니가 8일 대만전, 에이티즈의 우영이 9일 호주전 시구를 맡는다.
코르티스, 빅히트 뮤직 제공
NBA와 중계 파트너 ESPN은 코르티스가 케이팝 아티스트로선 첫 헤드라이너라는 점을 “역사상 최초”란 표현으로 여러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은 NBA 올스타 대표 주간 이벤트로 스포츠 스타, 유명 배우, 가수 등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코르티스는 NBA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올림픽에서도 케이팝은 상징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근 막을 내린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엔하이픈 멤버 성훈이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글로벌 팬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드래곤, 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그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공연에 ‘팝 레전드 엘튼 존과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케이팝 스타의 시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지난해 8월 LA 다저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 방탄소년단의 뷔였다.
케이팝과 글로벌 인기 스포츠의 결합은 단순 섭외를 넘어 ‘상호 윈윈’을 목표로 한 전략적 측면으로도 읽히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는, 이벤트 전후의 콘텐츠 ‘확산’이 부가 가치를 키우는 구조로 팬덤 기반의 관객 동원력 및 재생산·재유통 능력을 갖춘 케이팝이 이를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케이팝 아티스트 역시 스포츠를 매개로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할 수 있어 향후 이같은 협업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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