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짜 어떡하나...올해 '입학생 0명' 초등학교 전국에 210곳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 진짜 어떡하나...올해 '입학생 0명' 초등학교 전국에 210곳

위키트리 2026-03-03 16:32:00 신고

3줄요약

올해 전국에서 ‘입학생 0명’ 초등학교가 2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의 충격이 누적되며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된 결과다. 지방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현상이 이제는 대도시로까지 확산되면서 교육 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교육부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6학년도 입학예정자 0명 초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210곳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116곳과 비교하면 약 81% 증가한 수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지역별로는 전남이 4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8곳, 전북 23곳, 충북 21곳, 충남과 강원이 각각 20곳으로 뒤를 이었다. 농어촌 지역 비중이 높은 지방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진 학교가 급증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10~13일 사이 취합한 자료를 토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초 예비소집 당시 198곳이던 ‘입학생 0명’ 학교는 이후 12곳이 추가로 늘었다. 전남은 11곳, 충북은 2곳, 인천은 1곳 증가했다. 반면 경기는 6곳에서 4곳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 자체가 없어 최소 2년 이상 휴교 상태인 학교들도 이번 집계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과 인천에서는 가족의 해외 체류, 외동 입학생의 전학 결정 등 개별 사정이 반영된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더 이상 농산어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는 서울과 광주광역시에서도 처음으로 ‘입학생 0명’ 초등학교가 나왔다. 서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5곳이 입학생이 없었지만, 이는 학교 개축이나 통폐합 예정 등으로 신입생을 받지 않은 특수한 경우였다. 그러나 올해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는 정상 운영 중임에도 입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광주에서는 설립 100년이 넘는 동구 광주중앙초와 광산구 삼도초가 신입생을 맞지 못했다. 지역을 대표하던 오랜 역사와 전통의 학교마저 저출생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셈이다.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명을 기록하며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지만, 이는 단기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많다. 오랜 기간 이어진 저출생으로 이미 학령인구 기반이 크게 축소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출생아 수 감소가 누적되며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구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급 편성의 어려움과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가 동시에 제기된다. 신입생이 없거나 전교생이 한 자릿수인 학교는 교사 배치,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또래 관계 형성 등에서 제약을 겪는다. 반면 무리한 통폐합은 지역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촌 지역에서 학교는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진선미 의원은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환경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통폐합 논의에 그치지 않고, 소규모 학교에 맞는 맞춤형 교육 모델 개발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돌봄·주거·일자리 정책과 연계하지 않으면 학령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입학생 0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한 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의미이자, 미래 세대의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저출생의 여파가 교실 문을 닫게 만들고 있는 지금, 교육과 인구 정책 전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