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시티 백승호가 3일(한국시간)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챔피언십 35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후 3경기 만의 복귀다. 사진출처|버밍엄시티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어깨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9·버밍엄시티)가 3경기 만에 복귀했다.
백승호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5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11일 웨스트브로미치와 32라운드 홈경기 전반 15분 만에 어깨를 다쳐 교체된 이후 3경기 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백승호는 부상 당시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 아웃이 유력했다. 하지만 재활 치료를 택했다. 6월 개막하는 2026북중미월드컵과 남은 시즌 버밍엄의 승강 플레이오프(PO) 도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번 시즌 백승호는 잦은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11월 미들즈브러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당시에도 재활로 돌아왔으나, 지난달 11일 다시 같은 부위에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또 한 번 재활을 택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가 예상한 3주 결장 전망과 비슷한 시점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이날 버밍엄은 전반 13분과 26분 맷 타겟(잉글랜드)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 3분 마르빈 두크슈(독일)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15분 다비트 스트렐레츠(슬로바키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27분 투입된 백승호는 축구통계전문 풋몹 기록으로 볼 터치 21회, 패스 성공률 88%(16회 중 14회 성공)를 찍으며 무난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팀의 역전을 이끌진 못했다.
2연패를 당한 버밍엄은 13승10무12패(승점 49)로 12위에 머물렀다. PO 마지노선인 6위 렉섬(15승12무8패·승점 57)과 승점 차는 8로,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백승호의 복귀로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층이 고민이었던 대표팀도 한숨을 돌렸다. 박용우(알아인)가 지난해 9월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했고, 원두재(코르파칸클럽)도 어깨 부상으로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물거품됐다. 대표팀은 백승호의 장기 부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하게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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