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공식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마이애미행 염원을 담았다.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평가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김도영·셰이 위트컴·안현민이 때려낸 홈런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전날(2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다소 가라앉았던 타선이 같은 날 일본 WBC 대표팀을 3실점으로 막아낸 오릭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한국은 2회 초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현민이 안타, 문보경과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놓인 만루에서 박동원이 적시타, 김주원이 땅볼 타점을 올렸다.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투수 가타야마 라이쿠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김도영은 3루를 밟은 뒤 양 팔을 펴고 마치 비행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더그아웃에 있었던 대표팀 선수들이 먼저 이 모션을 취했다.
김도영의 홈런과 함께 '비행' 세리머니는 더 많아졌다. 저마이 존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사구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는 해내고 더그아웃을 향해 두 팔을 들었따. 4회 좌전 안타를 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위트컴도 5회 6-3에서 좌중간 솔로홈런을 친 뒤 양 팔을 벌려 휘저었다.
한국 WBC 대표팀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 대만·호주·체코 등 일본을 제외한 다른 C조 국가들에 비해 전력이 앞서 있는 건 사실이지만, 2013년 대회부터 3연속 예선 탈락한 전력이 있다. 각 조 2위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 주장 이정후도 "꼭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타고 싶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이런 염원을 담아 이날 오릭스전에서 '비행'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KBO리그에서는 이미 각 팀이 시즌 개막 전 안타나 홈런 세리머니를 정해 팀워크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평가전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본 무대가 열리는 도쿄로 향한다. 5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자주 날아오르는 세리머니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