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날(2일) 오전 2시 기준 운문댐의 저수량이 5억6500만톤(t)에 그치면서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 저수량의 82% 수준이다.
정부 측은 올해 댐의 하루 평균 용수 유입량은 2만8000t 수준이지만, 공급량은 34만1000t에 달하면서 저수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문대 유역 강우량도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9월 21일 이후 운문댐 유역 강우량은 169.6㎜에 그쳤다. 이는 예년 평균 244.5㎜의 69.4%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댐의 올해 강우량은 예년의 35.3%에 불과한 23.2㎜에 그친 상황이다.
이에 기후부는 가뭄 ‘주의’ 단계 진입 이전부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대구광역시와 경산시의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금호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청도군 하천유지용수는 감량 조치했다.
하지만 단계 격상에 따라 대구시 생활·공업용수의 낙동강 대체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하천 상황과 영농시기를 고려해 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낙동강권의 ‘가뭄 주의’ 단계는 올해 1월, 2월 평년대비 매우 낮은 강수량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음의 북극 진동과 베링해 지역의 블로킹 영향 그리고 2월에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후학적으로 우리나라 봄철의 강수량은 매우 적기 때문에 현재 가뭄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더욱 강화되고 길어질 수 있다”며 “정부의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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