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다진 DL이앤씨…올해는 '질적 수주'에 방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수익성 다진 DL이앤씨…올해는 '질적 수주'에 방점

한스경제 2026-03-03 15:19:19 신고

DL이앤씨 임직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인근에서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DL이앤씨
DL이앤씨 임직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인근에서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DL이앤씨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DL이앤씨가 수익성 개선을 발판으로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적 체력을 다진 이후 상징성 높은 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지난 달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3.3%에서 5.2%로 1.9%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 체력이 강화된 점이 두드러진다.

실적 회복의 중심에는 주택·건축 부문의 마진 개선이 있다. DL이앤씨의 주택·건축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78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GPM)은 17.1%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31.7%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되며 구조적 체질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주택 마진 정상화 속도가 빠르다”며 “4분기 및 지난해 누적 GPM을 감안했을 때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주택 및 건축 부문의 마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실적과 관련해 주택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원가 및 공정 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DL건설의 건축 부문도 같은 기조로 운영되며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외형 확대보다는 사업성 관리에 방점을 둔 전략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적의 또 다른 축인 플랜트 부문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플랜트 부문(해외법인 포함) 매출은 492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 줄고, 매출총이익률은 10.9%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현장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여부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배 연구원은 “2026년 DL이앤씨의 핵심 포인트는 플랜트 수주”라며 “2025년 수주 부진으로 2027년 이후 플랜트 매출의 가시성은 다소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조원대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언급하며 수주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84%로 낮아졌고, 순현금은 1조896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관리와 보수적 재무 운용이 병행되면서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체력을 기반으로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선별 공략’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그 무대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이다. 조합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당초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GS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에 집중하면서 압구정5구역은 사실상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간 맞대결 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워 한강변 특화 설계와 시공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압구정 재건축 가운데 5구역에만 참여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을 내세우며, 물량 확대보다는 상징성과 사업성이 높은 핵심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총 역량을 동원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압구정 내에서는 압구정5구역 입찰에만 집중해 이곳을 위한 최고의 사업 조건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조합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1조4960억원이다. 입찰제안서 접수는 4월 10일 마감되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