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한국 야구 대표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웠다.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더닝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더닝은 1회 선두 타자 무네 유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외야 플라이-삼진-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에는 히로오카 다이시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더닝은 3회 야수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스스로 이를 돌파했다.
더닝은 선두 타자 후쿠나가 쇼의 유격수 쪽 깊은 타구 때 김주원(NC 다이노스)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무네와의 승부에선 2루수 김혜성(LA 다저스)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더닝은 니시카와와 료마와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4번 오타 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더닝은 예고된 투구 수(45개) 보다 적은 37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년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더닝은 빅리그 통산 136경기에 등판해 28승 32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23년에는 35경기(선발 26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을 올려 우승 반지까지 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3년 전 대회에에서도 한국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으나, 2022년 9월 오른쪽 고관절(엉덩이) 수술로 합류가 불발된 바 있다.
이번에는 한국 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파이어볼러'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다승왕' 출신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곽빈(두산 베어스)마저 전날 한신 타이거즈전(2이닝 3실점)에서 부진했다.
그런 가운데 더닝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류지현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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