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발전에 2030년 전력 수요 5GW 증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면적 1천㎡ 이상 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다.
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오는 8월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축, 증축, 개축 등에 나선 건물이 면적 1천㎡ 이상인 경우 면적 20㎡당 1㎾(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태풍 기간 최대 초속 60m 이상의 강풍이 불거나 종교·장례·위험물 관리 건물 등의 경우 설치가 면제된다.
소식통은 이번 조치로 대만 내 건축물이 '태양광발전 의무화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유사시 전력 등 핵심 인프라 파괴로 인한 시설 가동 중단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전력공사(TPC)는 AI 산업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인한 반도체 공장 건설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신규 전력 수요가 매년 1GW씩, 5년간 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쩡원성 TPC 이사장은 전날 이같은 수치가 단순 예측이 아니라면서 신규 전력 공급을 위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업 발전이 완료된 제3 원전 재가동을 위한 계획을 이달 말 주무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언론은 집권 민진당의 '탈원전'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앞서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25년까지 대만 내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AI 관련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지난 2024년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 후 중국의 대만 봉쇄 등 군사적 위협 속에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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