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해당행위 아닌 해장(張)행위"…친한 우재준 "한과 동행 징계? 당 위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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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해당행위 아닌 해장(張)행위"…친한 우재준 "한과 동행 징계? 당 위하는 길"

폴리뉴스 2026-03-03 14:39:59 신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의원들을 두고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 "해장(張) 행위 아니냐"고 반박했다.

지난 2일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할 시점에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출마 예정자를 지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이를 '해당 행위'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용인한다면 또 다른 무소속 후보를 돕는 사례가 나오게 돼 당이 제어할 수 없다는 이유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3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서 "장 대표 본인에게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지만 당을 위해서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부당하게 제명됐지만 저는 국민의힘에 돌아갈 것이란 확실한 약속을 하고 나왔다. 이 상황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시장에 같이 가는 게 큰 문제냐"고 반문했다.

당권파 인사들을 겨냥한 한 전 대표는 "편향적인 윤리위원회,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계) 찍어내기를 시도하는 게 반복된다"며 "문화혁명 때 홍위병이나 6·25 때 완장 찬 사람들처럼 하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를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부수적인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한 전 대표는 "전국을 다니며 '상식적 다수가 진짜 다수'라고 자각하고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어게인' 세력에 대해선 "'짠물' 지지자들도 상식적인 분들이고, 그런 식으로 유도하는 정치인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저를 지긋지긋한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배나 도구로 써주시면 좋겠다. 나중에 저를 버리시더라도 저를 이용해 같이 바다를 건너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와 설득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재준 "징계 분위기 형성되면 부산도 동행할 것, 힘 실어줘야"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3일 라디오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 동행에 대해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3일 라디오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 동행에 대해 "한동훈과 동행이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과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의원들 중 한 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 동행에 대해 "한동훈과 동행이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과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의원들 중 한 명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된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해 '해당 행위'라며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에 한 전 대표와의 동행이 '당을 위하는 길'이라며 반박한 것이다.

우 최고위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서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 대표가 '제명당한 한 전 대표와 일정을 같이하는 건 해당 행위'라고 언급하며 징계 가능성을 보인 것에 대해 "최고위에서 몇몇 분들이 친한계 의원들의 한 전 대표 대구행 동행에 불만을 표시한 건 사실이지만 장 대표가 경고 성격으로 한 말은 아니라고 받아들였다"며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저는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가 돌아와 힘을 합쳐서 우리 당이 더 잘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게 해당 행위냐'는 소신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한 전 대표의 부산 구포시장 방문(7일) 때 안 가려 했지만 징계 분위기가 형성되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라며 부산 동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징계 논의 자체가 도움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날 윤리위 제소를 선언한 이상규 성북구을 당협위원장 등 당권파를 겨냥했다.

"불출마도 옵션, 보수정당 승리 분위기 만드는 것도 방법"
韓 대구출마설엔 "차기 보수의 리더 역할 고민해 결정해야"

우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서보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재보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출마도 가능성이 될 수 있지만 재보선을 염두에 둔 발언만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에 실망한 대구시민들에게 '보수정당이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내가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전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전망과 관련해선 "불출마도 하나의 옵션"이라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한 전 대표 대구 출마가 위험해 보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당선의 유불리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며 "대구에서 인정받는 모습, 다른 지역에서 승리해서 의석을 가져오는 방법 등 보수정당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여러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불출마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보수정당 전체가 승리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지금 급하게 출마여부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힘 청와대 도보 행진, 사법독립 침해 알리기 위한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 출정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인 사법개혁 3법에 반대하며 국회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하며 장외 투쟁을 시작한다.

약 3개월 만에 거리로 나선 장외투쟁으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법관 증원법, 법왜곡죄 신설(형법 개정안), 재판소원제 도입(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3법'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기 위해 여론전에 나서는 것이다.

우 최고위원은 "일단 오늘 국회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행진을 한다는 계획이 있고 향후 장외집회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잡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선 "현실적으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법개혁 3법은 많은 사람들이 의도가 이재명 대통령 구하기라고 보고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는 내심 이 법이 통과되길 저는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언급하며 "검찰개혁의 상징 같던 노무현 전 대통령조차 이번 법은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이번 법안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이 사법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도보행진도 하고 여러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왜곡죄에 대해선 "헌법 106조를 정면으로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헌법상 법관은 원래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판결을 하게 돼 있다"며 "수틀리면 말 그대로 판사를 처벌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위헌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인데 헌법재판소는 원래 정치적 판결을 하는 곳"이라며 "대법관 증원법은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거의 대부분의 대법관들을 임명하겠다는 것 아닌가. 정치가 법에 개입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깨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사법 독립을 독립으로 두지 않고 그 위에 서서 일정 부분 개입하겠다는 원칙과 의도를 내비친 것이기 때문에 이는 우리나라 사법 독립을 침해하고, 헌법 질서를 침해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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