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스토킹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게 억울하고 분했는데 이제 피해자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전주보호관찰소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법원으로부터 재발 방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받은 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이를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은 스토킹 법률 이해, 분노 감정 발생 원인 파악, 건강한 관계 설정을 위한 의사소통 등을 주제로 이뤄졌다.
특히 교육생이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토킹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교육생은 교육 소감문을 통해 "앞으로 '역지사지'(易地思之·처지를 바꿔 상대 입장에서 생각함)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토킹은 거부감을 표시한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우편·전화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글이나 영상 등을 지속해서 보내면 성립하는 범죄다.
상대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도 반복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김충원 전주보호관찰소장은 "스토킹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범죄"라면서 "앞으로도 스토킹 재발을 막기 위해 수강명령을 철저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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