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부터 입북동까지…수원시, ‘마을 맞춤형 로드맵’ 본격 가동 [새빛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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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부터 입북동까지…수원시, ‘마을 맞춤형 로드맵’ 본격 가동 [새빛수원]

경기일보 2026-03-03 14:2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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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주민들이 마을 중장기 발전 계획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지난해 수원시의 우리동네 자치계획에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겼다. 처음으로 계획 수립에 참여한 주민들은 마을 여건을 반영한 아이디어로 마을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웃과의 소통과 공존부터 지속가능한 미래와 현실적인 생활환경 개선 방안까지 주민들의 아이디어는 중장기적인 발전 로드맵에 포함돼 마을 특성을 살린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래된 구도심 마을 주민들이 자치라는 도구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도시재생형 계획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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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주민들이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주민이 만드는 마을 길, 마을 특화 발전 원동력

수원시에서 44개 동이 만든 우리동네 자치계획 중에는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길’을 직접 디자인하고, 그 길을 따라 마을이 발전하고 자연스럽게 정이 흐르도록 하는 계획들이 눈에 띈다.

 

우만1동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품고 있는 특성을 살려 ‘우리가 함께 여는 만 가지의 변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도시재생과 생활권 불균형을 해소하는 통합적인 발전 목표를 수립했다.

 

주민들은 가칭 ‘뚜벅이를 위한 마을 안내 지도’를 제작해 우만1동 명소를 도보로 연결하는 최적의 동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국거리와 불빛거리 등 테마거리를 조성해 유동인구가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균형있는 마을 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영통3동 역시 오래된 마을 거점들을 길로 연결하는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풍부한 녹지와 생활편의 시설을 활용해 손바닥정원, 산책로, 구름다리, 공원 등 마을 구석구석을 보행네트워크로 잇는다는 목표를 ‘도시형 마을길, 영통3동의 소통의 길’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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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영통3동 주민들이 우리동네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영통3동은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 새로운 마을길을 발굴해 도심 속 웰니스 공간 확산에 주민자치 역량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화서2동은 지역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서호천과 서호공원을 명소화하고 마을 공동체 공존을 목표로, ‘화기애애, 서로서로, 이어짐’을 마을 발전 키워드로 꼽았다.

 

화서2동만의 지역 정체성을 살려 서호천의 경관을 특화해 단기적으로는 서호꽃뫼공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명소 등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원의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서호천길 산책로 정비와 스탬프 찍기, 완주 프로그램 등을 보완해 누구에게나 친밀한 친수공간으로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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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민들이 우리동네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단절을 넘어 ‘재도약’으로…마을 공동체 활성화 개선안 제시

역사가 오래된 수원의 마을들은 전통을 지키는 동안 개발 혜택과 인프라 확충에 소외돼 발전 속도가 비교적 더디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런 특성을 공유하는 마을들은 단절된 구간과 성장세를 이어 재도약 하려는 의지를 우리동네 자치계획에 담았다.

 

조선시대부터 농업연구 중심지였던 서둔동은 관련 기관들이 이전하면서 상권 침체와 주거환경 노후화 문제를 극복하고자 ‘도시와 농업의 중심, 서둔동을 다시 새롭게’라는 비전을 완성했다.

 

법정동을 기준으로 하면 동쪽은 탑동, 서쪽은 서둔동으로 생활권이 나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 동아리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 통합을 위한 주민 텃밭과 소규모 쉼터 조성을 추진한다.

 

고등동 역시 단절을 연결로 바꾸는 자치계획을 수립했다.

 

수원의 오랜 역사를 품은 만큼 서쪽 신도심과 동쪽 구도심이 혼재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마을’을 목표로, 빈집을 활용한 마을기업의 활성화 등 주민이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행사도 구상 중이다.

 

영통2동은 ‘활기찬 소통이 있는 살기좋은 영통2동’이라는 비전 아래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단절을 극복하고 주민의 심리적 친밀도를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마을 한 가운데 공업지역이 자리잡고 있어 동-서의 교류가 적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역사적 정체성이 높은 영화동은 성장이 정체되면서 정비사업 욕구가 높은 점이 반영,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지속가능한 주민 친화 마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저층주거지 환경을 개선할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체가 지역 특산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마을기업 활동 등을 중장기 사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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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지동 주민과 전문가 멘토들이 마을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주민 손으로 만드는 마을의 내일

기반시설이 오래된 구도심 마을들은 생활 환경을 개선해 마을의 미래를 지속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급격한 개발보다는 주어진 여건을 활용한 마을 발전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다 이루어질 지동’을 비전으로 내건 지동은 문화유산과 인접해 제약이 많은 점을 고려해 주민 일상과 정체성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도시 모델을 꾀한다.지역 보호수 두 그루를 중심으로 한 공원과 한여름에도 성벽을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하고, 스마트팜과 쉼터 등 빈집 활용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세류2동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수원천과 다채로운 공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깨끗한 물길 따라 모두가 다정한 행복마을’을 마을의 미래로 그렸다. 이를 위해 수변 활력 공간과 안심 산책로를 조성해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호매실지구 개발과 함께 다양한 인구가 유입된 호매실동은 ‘친환경 도시 함께 해결하는 호매실동’을 비전으로 삼았다. 칠보산을 포함한 생태환경 강점은 살리고, 구도심 환경개선을 병행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생활편의 부족 문제를 겪는 입북동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을 기회로, 지속가능마을 인증 및 저탄소 자원순환 플랫폼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한 마을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주민이 직접 만든 마을 발전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중장기 발전 구상들은 계획을 보다 고도화하는 행정적 노력을 더해 진정한 마을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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