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MWC26'서 미래 비전 제시…통신·AI 융합 인프라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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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MWC26'서 미래 비전 제시…통신·AI 융합 인프라에 초점

뉴스락 2026-03-03 13:3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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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각사의 AI 전략을 잇달아 공개했다.​

SK텔레콤(SKT)은 글로벌 통신사와의 AI 데이터센터(DC)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KT는 6G 비전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CEO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MWC 공식 기조연설에 나서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전 세계에 소개했다.​

올해 MWC26의 주제는 'The IQ Era(연결을 통한 지능의 시대)'로, GSMA는 이번 행사를 AI로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인프라 시대로의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전 세계 205개국, 약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SKT, AI DC 컨퍼런스 열고 글로벌 동맹 확대

2일(현지시간) MWC26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AI DC 관련 컨퍼런스에서 정재헌 SKT CEO가 기조 연설하는 모습. SKT 제공 [뉴스락]

SKT는 2일(현지 시간) '통신 인프라를 재설계하다(Redesigning Telco Infra for the Next Phase of AI)'를 주제로 AI DC 관련 컨퍼런스를 열었다.

정재헌 CEO와 정석근 AI CIC장을 비롯해 싱텔 디지털 인프라코, 이앤 인터내셔널(e&), NTT 등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 CEO는 기조 연설에서 "통신사 고유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AI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확산의 열쇠"라며 "통신사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AI 인프라의 설계자이자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SKT는 SK그룹 역량 기반 AI DC 인프라, 자체 개발 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산업·기업용 AI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AI 패키지'를 소개했다.

소버린 AI 패키지는 데이터 주권을 고려해 자국 내 통제·운영 인프라 위에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구조다. 국가별 AI 주권을 지키면서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퍼런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AI DC가 대규모 전력·고성능 장비·초고속 네트워크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고도화된 인프라인 만큼, 통신사 간 공동 대응을 통해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SKT는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서도 글로벌 협력 범위를 넓혔다. 같은 날 정 CEO는 이앤 그룹 하템 두이에다르 CEO 등을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로 했다.

3일(현지 시간)에는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약 3억4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오렌지 그룹의 크리스텔 하이데만 CEO와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유럽의 오랜 파트너인 도이치텔레콤과의 AI 동맹도 강화한다. 정 CEO는 팀 회트게스 회장 등을 만나 AI DC 계획과 'A.X K1' 구축 경험, AI-RAN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KT, MWC26서 6G 청사진 제시..."통합 아키텍처 경쟁 될 것"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가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뉴스락]

KT는 MWC26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를 전제로 한 6G 비전과 핵심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KT가 제시한 6G 비전은 'AX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다.

KT는 6G를 단순한 속도 경쟁의 연장이 아니라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회 전반이 신뢰할 수 있는 '유기적 연계 구조의 통합 인프라'로 규정했다.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을 6G 주요 기술로 제시했다.

'AI-for-Network'(AI로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와 'Network-for-AI'(AI 서비스 요구 성능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장)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연결성을 위해서는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을 추진한다. 비지상망(NTN)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하고,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임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슈퍼셀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초저지연 구현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포토닉 네트워크를 결합한 '엔드투엔드 초저지연 인프라'를 제시했다.

단말에서 AI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 지연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보안 측면에서는 양자 암호 키 분배·AI 기반 침해 탐지·동형 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을 네트워크 전 구간에 내재화할 계획이다.

6G 경쟁력의 토대로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한 5G 단독모드(SA) 기술 역량과 KT SAT의 위성 인프라 경험을 내세웠다.

5G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초저지연 서비스·AI 기반 네트워크 제어 등 6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KT는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 인프라를 결합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갖춘 만큼 3차원 커버리지 구현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KT는 6G 경쟁이 개별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기술을 하나의 구조로 완성하는 '통합 아키텍처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5G 때는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경쟁을 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경험 혁신과 비용구조의 혁신,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MWC26 기조연설 무대 올라...익시오 글로벌 데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 개막일 기조 연설에 나선 LG유플러스 홍범식 CEO의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뉴스락]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MWC26 개막 기조연설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물론 LG그룹 전체에서도 MWC 공식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홍 CEO가 처음이다.​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 홍 CEO는 수많은 AI 기술·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 음성이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미래 소통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홍 CEO는 "통화 경험은 거의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전화 통화가 불편한 일이 돼 버렸다"며 "음성이 다시 한번 사람들을 연결하는 본질적인 수단이 되도록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익시오는 스팸·보이스피싱 사전 감지, 통화 중 AI 검색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기반으로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익시오 이용자의 고객 추천 지수(NPS)가 상승하고 이탈률도 감소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홍 CEO는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는 여정은 LG유플러스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며 '모두를 위한 AI'"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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