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 승리에도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의 한국 여자 대표팀은 2일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이란(68위)과 치른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최유리의 선제골과 후반 김혜리(이상 수원FC위민)의 페널티킥 추가 골, 고유진(인천 현대제철)의 쐐기 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필리핀을 1-0으로 누른 개최국 호주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골 결정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골 결정력을 보완할 방법에 대해서는 "시간이 짧아서 훈련보다는 비디오 미팅을 통해서 분석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미팅을 통해서 다음 경기 때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에 2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밖에 성공하지 못하고는 후반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전술적인 변화를 주면서 두 골을 추가했다.
신 감독은 "상대 6명의 수비수가 진을 치고 있어서 양 윙포워드를 넓혔고, 포켓(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 공략을 주문했던 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는 "어떤 대회든 첫 경기가 가장 어려운데 많은 득점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이 경기를 통해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이날 페널티킥 득점으로 A매치에서는 2014년 데뷔골 이후 1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골 맛을 봤다.
대표팀은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6개 팀에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4강 진출팀과 8강 탈락 팀 중 플레이오프 승리 팀 등 총 6개 팀이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hosu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