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브리핑] 미국-이란 격돌에 둘로 쪼개진 워싱턴·국제사회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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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브리핑] 미국-이란 격돌에 둘로 쪼개진 워싱턴·국제사회 여론

르데스크 2026-03-03 13:11:06 신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전쟁을 두고 추가 대규모 타격과 지상군 투입 등의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여전히 미국 내 여론과 국제사회는 찬·반 논란이 팽팽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고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다"고 밝혔다.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타격하기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곧 큰 것이 올 것이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 미국 내 여론은 판이하게 갈리고 있다. 로저 위커 공화당 의원은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의 테러 확산을 주도하는 이란 정권에 의한 위협에 단호한 조처로 이는 미국인과 미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중대하고 필수적 작전이다"고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잭 리드 의원은 "대통령은 앞서 국정연설에서 이란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그는 목표를 명확히 밝히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세계 각국들의 반응도 갈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영국은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영국 군사 기지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을 지지했다. 


아메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란 국민 또한 자유롭게 미래를 건설할 수 있어야 하며 이슬람 정권이 저지른 학살은 그 정권의 자격을 박탈한다"며 이란 정권 책임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도 외무성 담화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페인과 중국은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 매체를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명시적으로 규탄하며 트럼프는 더욱 적대적이고 불안정한 국제 질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뉴스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란 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하며 유럽연합은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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