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바랩스가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니어 대상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단독 정규 강좌로 개설했다. 복지관 통합 프로그램의 일부 세션으로 출발한 뒤 수강생 요청에 따라 독립 강좌로 재편된 사례다.
해당 프로그램은 복지관의 중·장년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 ‘얼리스쿨(Early School)’에서 처음 운영됐다. 얼리스쿨은 인지 건강을 중심으로 신체 기능, 정서 관리,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다루는 예방 중심 커리큘럼이다.
비바랩스는 이 과정에서 AI 기반 운동 처방 세션을 맡았다. 개인별 근력, 유연성, 평형성 등 신체 기능을 측정하고, 기저질환 및 부상 이력을 고려해 안전 범위 내에서 근력을 강화하도록 설계했다. 회사 측은 이를 ‘RT(Risk Management Training)’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시니어의 신체적 위험 요소를 데이터로 관리해 운동 중 부상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운영 이후 수강생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단독 강좌 개설 요청이 이어졌다는 것이 복지관 측 설명이다. 이에 복지관은 ‘비바랩스 운동 처방 PT’라는 명칭으로 정규 과정을 신설했다.
이번 강좌는 복지관 내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강료가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고정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복지관 관계자는 시니어 운동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상품성이 현장에서 일정 부분 검증된 사례로 보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 환경에서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공공 복지기관에서 유료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려면 가격 대비 효과에 대한 체감도와 안전성 검증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하영 비바랩스 대표는 “판교 사례는 시니어 스스로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선택한 결과”라며 “데이터 기반 근력 강화 프로그램이 공공 거점에서도 충분한 지불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바랩스는 이번 운영 모델을 토대로 전국 공공기관과 기업 커뮤니티(B2B)로 시니어 운동 처방 솔루션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적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프로그램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 건강관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 시니어 운동 처방이 공공 영역에서 하나의 대안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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