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협위원, 전국민 10만원 소비쿠폰 제안…"420조원 소비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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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협위원, 전국민 10만원 소비쿠폰 제안…"420조원 소비유발"

연합뉴스 2026-03-03 11:3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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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업박람회 중국 취업박람회

[글로벌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소비쿠폰을 지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국정협 위원이자 대형 사료기업 신시왕그룹 회장인 류융하오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분증을 기반으로 전 국민에게 차별 없이 소비쿠폰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 인구 14억명에게 1인당 500위안(약 10만6천원)을 지급할 경우 총 7천억위안(약 149조원) 규모가 된다"며 "이를 통해 약 2조위안(약 426조원)의 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 1천400만개의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각 지방정부가 소비쿠폰 정책을 시행하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대형 유통업체에 상대적으로 혜택이 집중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은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사례를 언급하며 "신분증을 기반으로 사용처 제한이 적은 소비쿠폰을 지급하면 다양한 소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격을 갖춘 전국 단위 금융기관이 주도하고 핀테크 기관이 발행·정산을 맡는 방식으로 전 산업에서 통용되는 쿠폰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민간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내수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소비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올해 경제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류 회장은 내수 진작과 함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의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은 이미 세계 선두권"이라며 "로봇이 단순한 시연이나 공연을 넘어 제조업·농업·가정생활 등 실제 생산과 서비스 현장에 깊이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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