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을 새롭게 지지하게 된 지지층을 일컫는 이른바 '뉴이재명'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사적인 자리에서 '뭐 이렇게 거창하게 이름을 붙이냐'고 이야기했다"고 이 대통령의 언급을 전했다.
홍 수석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이 대통령이 SNS에 '뉴이재명'과 관련한 칼럼을 공유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우려하시는 시각에서 말씀드리면 '뉴이재명' 현상을 지나치게 갈등적 요소, '올드이재명'과 '뉴이재명'이 주류 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은 "통상적으로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대통령이 일을 잘하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지 않나"라며 "그들이 다시 민주당의 후보자나 민주당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현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현상은 늘 반복적으로 나타난 거였고, 지금 현재 정당 지지율보다 대략 한 15~20% 정도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 분들을 좀 더 잘 정치적으로 묶고, 대통령의 성과가 나서 궁극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자로 만드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의 과거 '친일', '세월호 비하' 발언 등 논란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발언들이 있지만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다"며 "본인이 그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하고 과거와 생각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 교수의 발언 중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를 두고 "이 사회의 천박함의 상징", "친일은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반일이 반대로 비정상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기생충 정권"이라고 비난한 일을 언급하자 홍 수석은 "해당 발언들은 지금 봐도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면서도 "필요하면 과거 발언에 대해서 스스로 해명하거나 소명하는 그런 자리가 있었으면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단순히 숫자에 밝은 공무원보다는 정치적인 판단, 대통령의 정책적 의지나 정부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하마평에 오르던 박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자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서울시장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서야 그런 주장을 할 수 있겠지만 너무 과한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인사가 추천될 때는 꽤 오래전에 인사 제의가 들어왔고, 본인이 수용한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장관직을) 제안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는 본인의 자발적 의지가 작용한 것이지 청와대 의지가 작동해서 경선 구도를 고의로 정리하거나 구도를 만든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박홍근 후보자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박 후보자가 역량에 비해서 지지율이 그렇게 높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예를 들면 유력한 후보자 중에 뺐거나 이런 식으로 되면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박 후보자 차출은) 제가 보기에는 서울시장 구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 홍 수석은 "완전히 팔린 것은 아니다"라며 "(사겠다는 사람이 나와) 부동산이 물건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3억 원에 산 집이 29억 원에 팔려서 25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일부 보도는 굉장히 악의적인 보도"라며 "대통령의 의지는 집값을 내리겠다는 의지이지 집값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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