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불놀이·풍등·소원등 금지…진동 큰줄다리기·해상 달집태우기 등 진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선경 정종호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첫 대형산불로 기록된 함양 산불과 20시간만에 진화된 밀양 산불 등 도내에서 봄철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불방지 대책을 강화한다.
도는 이날 오후 18개 시군 330여곳에서 달집태우기, 민속놀이를 중심으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전역에 10∼40㎜가량 봄비가 내려 건조했던 논밭과 산을 적셨다.
그러나 강한 바람이 불면 달집태우기 불씨가 행사장 주변으로 옮겨붙을 수 있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도는 강조했다.
도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모든 시군에 요청했고, 쥐불놀이·풍등·소원등 띄우기는 금지했다.
도와 시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또 달집태우기 행사장 등에 공무원·산불감시원 등 3천200여명, 진화차 등을 배치해 산불 위험을 사전에 막는다.
도내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동촌냇가에서 제30회 진동큰줄다리기·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주민들은 길이 200m, 몸 줄 지름이 1m가 넘은 큰 줄을 당긴 후 달집을 태우며 마을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통영시민들은 바다 위에서 달집을 태운다.
오후 6시 10분께부터 죽림만 내죽도수변공원에서 해상 달집태우기를 한다.
시민들은 바다에 띄운 뗏목 위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단 달집이 타오르는 광경을 바라보며 한해 안녕을 기원한다.
함안군민들은 오후 3시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사르기(태우기) 행사를 가야읍 함안천변에서 개최한다.
군민 700여명이 모여 윷놀이와 제기차기, 연 만들기, 소원지 달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를 즐긴다.
이어 오후 6시 10분 농악공연과 함께 달집사르기 행사를 여는 등 도내 시군에서 크고 작은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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