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위치한 부산항만공사로 첫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엄중한 시기에 해수부 부산시대의 첫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이 영광스럽다"며 "올해는 국민 주권 정부가 출범 이후 준비해 온 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해수부 현안 중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황 후보자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것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권을 만들자는 대통령님의 취기가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해양수도권을 명실상부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미국·이스라엘-이란의 무력 갈등과 관련해 해수부를 통해서는 사태 현황과 대응을 알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해수부가 북극항로 개척의 컨트롤타워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의가 이어지자 황 후보자는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우리 선원, 선박의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 뿐 아니라 국제 공급망, 물류망 문제도 같이 면밀하게 분석하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면밀히 따지며 해야 할 바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해수부 부산시대를 열 적임자'라는 평가에 황 후보자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7년 정도를 해수부에 몸담으며 여러 보직을 경험했던 것들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고 해양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며 "제가 부산 출신이어서 그러한 과제들을 누구보다 더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기대가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 지역과의 연고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항만물류기획과장을 할 때에 일주일에 한 번씩 내려와 부산 현안을 챙겼다"며 "부산이라는 지역이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수도가 돼야 하고, 그런 영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늘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HMM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그는 "HMM을 비롯해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부울경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하는 일과 관련이 돼있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민관이 면밀하게 협력하는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큰 틀 안에서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이 다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당초 올 1월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본부 이전 등으로 미뤄졌다. 또 산하기관 노조와 부산시 등과의 조율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를 두고 황 후보자는 "충분히 논의를 하면서 서로 이해도, 공감도 하는 가운데 이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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