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부작으로 구성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 다음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2일 방송된 9회의 시청률이 4.3%로 소폭 상승을 보여 마지막까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 10화 선공개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을 그렸다. 배우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데 모여 이목을 끌었다.
2일 방송된 9회는 전회보다 0.1%p 상승한 전국 4.3%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4.2% 기록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현우 사망과 전소영의 정체, 여기에 연우진이 흑막이라는 암시까지 나타나며 소름끼치는 3단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9회에서는 L&J(Listen & Join) 변호사 3인방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이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온 '커넥트인' 피해자들의 증언을 확보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이용자 특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사건의 실체를 정조준했다.
수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진실도 드러났다. 그동안 이들이 보호해온 또 다른 피해자 한민서(전소영)가 바로 '초록후드' 괴한이었던 것. 그러나 그는 "선물이에요"라는 메모와 함께 사망한 이준혁 기자의 노트북을 남겨둔 채 이미 자취를 감췄다. 윤라영과 황현진을 공격하면서도, 동시에 비밀 성매매 조직을 무너뜨릴 결정적 단서를 남기는 이중적 행보는 그의 정체를 더욱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L&J의 해커 안동제(김문기)가 노트북에 저장된 핵심 자료의 강력한 암호 해독에 성공했다. 그 안에 담긴 파일은 '커넥트인' 이용자 명단이었다. 법조, 정치, 언론, 재계 등 각계 최상위 인물들이 더러운 욕망을 매개로 서로의 방패가 되어온 '포식자' 카르텔의 실체였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 9화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L&J는 즉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자 증언을 통해 성착취 범죄가 확인된 일부 이용자의 실명을 공개하며 "단 한 명도 피해갈 수 없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 형사 고소를 분명히 했다. 코너에 몰린 카르텔은 최정상 아이돌의 마약 스캔들을 터뜨려 여론을 돌리려 했지만, L&J는 해당 아이돌 소속사 대표를 '커넥트인' 이용자로 추가 고소하며 역공에 나섰다.
그 사이 IT 기업 '더 프라임' 대표 백태주(연우진)의 행보도 의심을 샀다. 딸 강신재와 손을 잡은 그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운 해일의 수장 성태임(김미숙)은 강도 높은 뒷조사를 지시했다. 그 결과, 20년 전 비극적 죽음을 맞은 신인 여배우 서지윤의 성상납 리스트를 처음 제보한 한인 유학생 해커가 바로 백태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해일은 최상위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리스트를 검찰에서 빼돌렸고, 그 덕분에 20년간 권력을 유지해왔다. 이름이 공개돼 위기에 몰린 권중현(이해영)은 성태임을 찾아가 20년 전의 이들이 여전히 고객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사태 수습을 압박했다.
결국 성태임이 움직였고,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꾸려졌다. 이때 칼날은 L&J를 향했다. 불법 증거 수집 및 사법 방해 혐의를 내세운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수사 인력은 사무실을 급습해 자료를 모두 압수했다. 엄마가 설계한 판임을 직감한 강신재가 격분했지만, 성태임은 "해일과 고객을 위해 늘 해왔던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태연했다. 이어 "손바닥 위에 너와 나, 우리 둘 다 올려뒀다"고 말하며 백태주를 경계하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겼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 9화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9화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9화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조직의 꼬리 자르기 대상이 된 검사 박제열(서현우)은 모든 책임을 떠안은 채 자수를 위해 포토라인에 섰다. 그 순간, '커넥트인' 이용자들의 성착취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영상을 폭로한 인물이 한민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긴장감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그는 영상 유출자로 몰려 혼란에 빠진 박제열을 L&J가 피해자들을 숨겨둔 안전가옥으로 유인했다.
권총을 난사하며 광기에 휩싸인 박제열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강신재와 황현진은 20년 전과 같은 잔혹한 폭행을 당했다. 방아쇠가 당겨지기 직전, 윤라영이 쇠파이프로 그의 머리를 가격했고 박제열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한민서는 이 전 과정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윤라영에게 "고마워요, 엄마. 아빠를 죽여줘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목에는 윤라영이 딸의 묘역에 두고 온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마지막 장면은 백태주의 몫이었다. 그는 "쓸모가 다 끝난 폭탄을 가장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아예 핀을 뽑아버리는 것"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박제열이 제거되는 과정을 휴대폰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앞서 성태임을 만나 "사필귀정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백태주. 20년 전 성상납 리스트에서 이어진 성매매 스캔들이 과연 그가 설계한 '사필귀정'의 완성인지, 아니면 또 다른 흑막이 숨어 있는지. 드라마는 거대한 판의 설계자를 둘러싼 의문을 남기며 역대급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 10회는 3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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