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단장은 보령이 스포츠 도시로 변해야 한다고 가장 먼저 주장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오래전부터 “보령에 제대로 된 스포츠파크가 필요하다”며 인프라 구축을 강조해왔다.
그의 구상은 단순한 축구장 확보 수준이 아니었다. 선수와 가족이 머무르고, 대회와 전지훈련을 동시에 치를 수 있는 복합 스포츠 공간, 즉 현재 보령스포츠파크의 개념이었다. 이 시설은 다수의 축구장과 보조구장, 숙박·편의시설이 결합된 형태로 조성되며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에어돔과 추가 구장 조성까지 추진되면서 사계절 활용 가능한 스포츠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보령이 전국 규모 유소년 대회를 치를 환경은 부족했다. 그러나 박 단장은 김동일 보령시장을 설득하며 스포츠파크 건설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했고, 결국 행정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인프라 조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후 박 단장은 박지성 재단과 협력해 JS컵의 구조를 설계했다. 단순한 친선 대회가 아니라 전국 유소년 팀이 모이고 지도자와 학부모가 다시 찾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같은 준비는 성과로 이어졌다. 보령은 JS컵을 통해 전국 70여 팀이 찾는 유소년 축구 무대로 자리 잡았고, 선수단과 가족 방문이 숙박과 관광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 보령시체육회 역시 대회 기간 동안 상당한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 단장은 JS컵의 의미를 단순한 대회 운영에서 찾지 않는다. 그는 “이 대회는 보령 아이들에게 꿈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며 “유소년 스포츠가 도시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령은 이제 매년 전국 팀이 찾는 축구 도시로 변하고 있다. 그 출발점에는 ‘대회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도시의 스포츠 구조를 먼저 설계한 사람’이 있었다. JS컵은 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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