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잘라 훔치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3일 절도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안성시 옥산동 한 택지개발지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맨홀 뚜껑을 열고, 절단기를 이용해 전선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선은 시중에서 1m당 5만~6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 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이 t당 1만3천 달러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범행 배경으로 거론된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현장 지리와 구조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절단한 구리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한국전력공사 의뢰로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한전 측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이후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 이후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여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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