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을 저지하고, 탄핵에도 찬성한 뒤 그 입장을 1년 넘게 일관적으로 유지해왔다”며 “민심의 파도로써 정치를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깃발을 들겠다”고 이같이 밝혔했다.
그는 이어 “보수가 지긋지긋한 탄핵의 바다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배가 될 수 있다”며 “저를 좋아하시든, 저에 대한 반감이 있으시든 저를 타고 건너보시는 게 어떻겠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올해 지방선거를 계기로 보수 세력을 재건하고, 합리적인 보수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보수 재건이라는 목표에 집중해야 하고 출마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앞서 그가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고, 오는 7일 부산 구포시장 방문 계획을 밝히자 정치권에서는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한 전 대표는 합리적인 보수가 모여 그들이 다수라고 자각할 수 있도록 대화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출마설과 관련해 한 전 대표는 “저는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아니다. 지금은 보수 재건이라는 절실한 목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한발 물러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한 전 대표가 보수 재건을 기치로 세력을 과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가 ‘미래로 가기 위해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보수 결집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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