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이 필수 상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질적인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려는 '임팩트 창업가'들을 위한 대규모 지원 사격이 시작된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손을 잡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6년 3월 3일, UNDP 서울정책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기관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글로벌 임팩트프러너(Global ImpactPreneur)' 프로그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임팩트프러너'는 재무적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적·환경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가를 뜻하는 신조어로, 이번 프로그램은 아태 지역 전반의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이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의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사회 공헌이 아니라, 첨단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려는 실전형 혁신가들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업이 업계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각 분야 전문 기관의 역량이 결합된 독보적인 지원 구조에 있다. UNDP 서울정책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쌓아온 아태 지역 창업가 육성 노하우와 국제적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간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등을 통해 입증한 기업가정신 육성 역량을 쏟아붓는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액셀러레이션 경험이 풍부한 임팩트스퀘어가 실무 운영을 맡아 한국과 해외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을 밀착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기반 기업 중 SDGs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법인 설립 5년 미만의 초기 기업이다.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프로토타입이나 PoC(기술실증) 등 검증 가능한 모델을 보유한 팀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선발되는 20개 팀은 지리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 집중 액셀러레이션 과정을 거친다. 아태 지역 전문가 멘토링은 물론, 임팩트 측정 및 IR 코칭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실무 교육이 제공된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7월 서울에서 개최될 데모데이다. 이 자리에는 유럽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캐피탈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임팩트 투자자, 필란트로피스트(자선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수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후속 프로그램 연계, 실제 투자 검토라는 파격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앤 유프너 UNDP 서울정책센터 소장은 "국가 간 AI·디지털 격차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한국과 아태 국가 간의 기술 교류는 SDGs 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역시 "전 지구적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글로벌 임팩트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4월 3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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