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李복심' 김남준 계양을 출마의지 확고 "계양, 나와 李대통령 다시 시작하게 해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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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李복심' 김남준 계양을 출마의지 확고 "계양, 나와 李대통령 다시 시작하게 해준 곳"

폴리뉴스 2026-03-03 10:23:03 신고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쉬운 정치, 김남준'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쉬운 정치, 김남준'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김 전 대변인은 <쉬운 정치, 김남준> 이란 책을 출간하고, 책의 부제를 <이재명의 어깨에서, 국민의 어깨로> 라고 정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저서에는 이 대통령의 성남시 대변인 시절부터 경기도, 대선과 당대표 시기,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겪은 정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정치 경험 등을 내세운 김 전 대변인은 "계양이 이재명 대통령과 나를 다시 시작하게 해줬다. 이방인을 품어준 도시에 나의 이야기와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성남 지역방송 기자 시절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과 인연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원조 친명 성남·경기 라인 4인방 중 한 명이며, 공보 분야 전문가로 이른바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시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경기지사에 당선한 이 대통령을 따라 경기도 언론비서관 등을 맡았고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뒤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뒤 약 열흘 만에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그의 첫 공개 정치 일정이다.

정청래·한병도 등 與인사 대거 참석…모경종 의원 사회

=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쉬운 정치, 김남준' 북콘서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쉬운 정치, 김남준' 북콘서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인교대에서 열린 김 전 대변인의 출판기념회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여명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윤환 계양구청장, 민주당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경기도에서 김 전 대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모경종 의원은 북 콘서트 1부 사회를 맡기도 했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검찰의 탄압, 가덕도 신공항에서의 테러, 12·3 비상계엄 내란 등 이 대통령이 죽을 고비를 넘길 때마다 곁에서 그를 지켜본 김남준을 생각한다"며 "그의 눈물이 있었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겨울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비상계엄의 긴박한 밤을 함께 견딘 전우"라며 "김남준과 인천 계양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모교인 인하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한 박찬대 의원은 자신의 행사를 마친 뒤 참석해 김 전 대변인의 출마를 응원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출판기념회를 한 것도 인연이다.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는데 김 전 대변인의 용기 있는 출발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준 "계양이 품어준 덕에 성장, 책임 다하는 정치할 것"
"정치는 약속 지키는 것···이 대통령, 내게 '계양 챙겨달라' 당부"
"사람은 자신 품어준 곳에서 크게 자라, 계양은 운명 도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쉬운 정치, 김남준'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인천 계양구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쉬운 정치, 김남준'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변인은 '이재명의 입', '성남·경기 라인' 핵심 측근으로 불려온 만큼 출판기념회에서도 이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대에 오른 그는 "서랍 속에 있던 기록을 꺼내 놓으면 더 이상 사적인 기억이 아니라 역사가 된다"며 "이 책은 정치 이야기이자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쉬운 정치는 정치를 가볍게 만들자는 뜻이 아니다"라며 "주권을 위임한 국민에게 그 권한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구조를 고민한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사람은 자신을 품어준 곳에서 가장 크게 자란다. 계양은 제게 운명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계양과의 인연을 강조한 김 전 대변인은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의 계양 보궐선거 당시를 회상하며 "혈연도 지연도 없는 이방인이었지만 계양 주민들이 먼저 마음을 열어주셨다"며 "계양은 조건 없이 사람을 품어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계양을 보궐선거 당시를 회상하며 "계양을 보궐선거 당시 혈연도 지연도 없는 이방인과 다를 바 없었다"며 "그럼에도 계양 주민들은 먼저 마음을 열고 '여기서 다시 시작하자'며 손을 내밀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자신을 품어준 곳에서 가장 크게 자란다고 믿는다"며 "계양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변인은 "정치는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어야 한다. 안 되는 것은 왜 안 되는지, 되는 것은 어떻게 되는지를 분명히 말해야 시민의 삶이 실제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과 경기도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수없이 확인했다"며 "책상 위 보고서가 아니라 주민의 질문 앞에서 정치의 역할이 드러난다. 설명하지 않는 정치, 책임을 미루는 정치는 결국 불신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역시 나에게 '계양에 있는 공약과 정책들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 임기 중 대통령이 되면서 다 못 끝내고 왔다. 이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나게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 한다"며 이 대통령의 응원의 있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출발선에서 임기를 시작한 상황이었으나 이 대통령 시선은 여전히 이곳 계양에 있었다. 사람은 자신을 품어준 곳에서 가장 크게 자란다. 이방인에게 문을 열어주고 품어준, 사람을 사람답게 남게 해준 곳이 계양"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래서 나는 이곳을 '운명의 도시'라고 감히 불러본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바로 그곳이 이곳 계양"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조해서 말하고 싶다. 바로 이곳 계양에서 내 이야기를 전하고 내 진심을 말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정치는 주권자와 약속이다. 약속을 멋있게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남준·박찬대·한준호, 2일 저녁 비공개 만찬 갖고 '친명 회동'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출판기념회를 마친 2일 저녁 같은 날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기념회를 연 박찬대 의원, 한준호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회동했다. [사진=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출판기념회를 마친 2일 저녁 같은 날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기념회를 연 박찬대 의원, 한준호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회동했다. [사진=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김 전 대변인은 출판기념회를 마친 2일 저녁 같은 날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기념회를 연 박찬대 의원, 한준호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회동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김남준 전 대변인은 공보실장, 박찬대 의원은 비서실장, 한준호 의원은 수행실장을 맡아 이번 비공개 만찬을 두고 '친명 회동'이란 해석이 나왔다.

최근 김 전 대변인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경쟁 구도로 주목을 받는 인천 계양을 회동을 두고 일각에선 친명 인사들의 '김남준 밀어주기'라는 시선인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대선 출마 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박찬대 의원은 인천시장, 한준호 의원은 경기도지사에 각각 도전한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양에서 '3실장'이 다시 마음을 모았다"며 "오늘 계양에서 박찬대 의원님, 김남준 대변인과 오랜만에 마주 앉았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셋 이상 모이는 자리도 괜히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친명', '찐명', '명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만남 하나에도 여러 해석이 덧붙는다"며 "그러나 이것 또한 정치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오랜 동지들을 만나는 일 앞에서 그런 수식어와 해석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랜만의 식사였다. 웃음도 있었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마음도 있었다.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며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고 계신 모습에 함께 안도했고, 더 단단히 뒷받침하자는 다짐도 나눴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자리는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그리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대선과 계양에서 맺고 다진 인연, 이제는 책임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여러 가지 지방선거 이야기도 좀 나눴다"고 전했고, 김 전 대변인은 "계파 모임보다는 인연 결집 정도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경쟁후보 송영길 향해 "宋은 대지, 나는 열매"…사실상 양보 요청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대구 달서구 2·28 민주운동 기념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대구 달서구 2·28 민주운동 기념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대지', 자신은 '열매'에 비유하며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 구도와 관련한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뒤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땅을 살려야 열매가 맺힙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재명의 정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송영길이라는 대지의 헌신 덕분"이라며 송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어 "저 김남준은 이재명 정치가 꽃피워 만든 첫 열매가 되고 싶다"며 "땅 없이 열리는 열매는 없지만 땅만 지키면 열매가 열릴 수 없다. 땅을 살리는 방식으로 열매를 얻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영길이라는 대지를 살리고 김남준이라는 열매를 만들어 달라. 이 열매는 온몸을 부숴 씨앗을 낳으며 대지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며 "'살리는 정치'의 힘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결정적 차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송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계양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두 인물의 행보가 겹치는 상황에서 김 전 대변인이 지역구 출마 양보를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계양을은 김 전 대변인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송영길 전 대표가 무죄 확정 후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그의 복당으로 인해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

민주당 내 빠른 교통정리가 필요하단 시선이 나오자 김 전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간접적으로 송 전 대표의 양보를 요청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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