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김용수 인턴기자]
koldsleep이 3월 13일부터 4월 4일까지 목·금·토·일 심야 시간대에 일인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머시브 공연 ‘이인환각연쇄고리: Find a Channelhead’를 선보인다. 장소는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301에 위치한 koldsleep 1층이며, 3월 1일 0시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이 재공연은 2021년부터 ‘꿈의 주파수를 들을 수 있는 ‘채널헤드’를 찾고 있다’는 문구로 관객을 모집해 온 이인환각연쇄고리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관객은 꿈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에 의해 잠재적 ‘채널헤드’로 호명된다. 여기서 관객은 수동적 관람자가 아니라 ‘꿈의 좌표를 누설’하고 ‘꿈속 기억을 매개’하는 수행 주체로 설정된다. 퍼포머와의 심야 이인극 구조 속에서 관객은 경험의 생산자이자 증언자로 위치한다.
‘연쇄고리’는 개별 관객의 참여와 기억이 이후 시리즈 작업에 축적되고 재구성되는 방식을 가리킨다. 공연 중 관객이 남긴 경험의 흔적은 후속 작업의 구성 요소로 편입되며, 일회적 사건으로 소멸하지 않는다. 이는 관객 경험을 창작 과정의 일부로 전환함으로써 창작자와 향유자의 관계를 단선적 전달 구조가 아닌 지속적 상호 작용의 구조로 재설정을 모색해 온 흔적이다.
공연은 약 90분간 진행되며, 이 중 약 50분은 야외 도보 이동을 포함한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 인근 주택가와 골목, 북한산 자락의 숲과 개울로 이어지는 동선은 일상적 지형을 심야에 낯설게 경험하기를 요청한다. 공연 중 관객 참여 내용은 수집·기록되며, 이후 연쇄고리 작업의 일부로 재구성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사전 동의가 요구된다.
연출·기획 및 극중 인물 ‘연구원 3’은 김미현이 맡았다. 김미현은 관객과 퍼포머의 몸을 매개로 서사를 촉발하는 시공간을 탐구해 왔으며 특히 심야 시간대에 드러나는 정서적·생리적 취약성을 작업의 주요 조건으로 설정해 왔다. 다층적 매체와 감각을 경유해 주관적 경험의 형식을 실험하는 그의 관심은 본 작업에서도 지속된다.
세계관 작가 및 드라마투르그, ‘연구원 1’ 녹음에는 시인 한주연이 참여했다. 디자인은 루드너드리드, 사운드디자인은 위지영, 안무는 손나예가 맡았다. 1차 연쇄고리 텍스트 및 녹음에는 김미현을 포함해 김선오, 박유진, 박하늘, 서이제, 윤은성, 이아름, 장수양, 김해솔, 홍세영이 참여했다. 제작은 koldsleep이 맡았으며, 다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강북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이인환각연쇄고리’ 시리즈는 일인 관객이라는 제한적 형식과 심야 공연을 기반으로 악기형 소설, 다인용 심야 퍼포먼스, 게임 전시 등 다양한 매체와 규모로 연쇄돼 왔다. 관객은 개별적으로 작품과 관계를 맺으며, 그 기억은 또 다른 연쇄의 단서로 남는다.
공연 정보
· ‘이인환각연쇄고리: Find a Channelhead’
· 일인용 심야 이머시브 공연
· 기간: 2026년 3월 13일~4월 4일
· 일정: 목·금·토·일 심야
· 장소: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301, koldsleep
· 예매: bit.ly/channelhead2026
· 한국어 진행/야외 도보 이동 포함/우천 시 취소 및 전액 환불
Copyright ⓒ 스타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