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331만1천5달러)에서 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11위·러시아)가 미국의 이란 공격 사태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이 묶였다.
ATP 투어는 3일 "UAE에서 지난 28일 끝난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관계자 일부가 아직 출국하지 못했다"며 "선수와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드베데프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UAE 대회 우승 이후 항공편이 계속 취소돼 두바이에 있는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메드베데프와 함께 안드레이 루블료프(17위·러시아)도 UAE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 공식 숙소에 머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ATP 투어는 AP통신을 통해 "UAE에 남은 대회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현재 항공 운항 상황 등 출국 가능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동시다발로 보복 타격하면서 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국가가 큰 피해를 봤다.
메드베데프와 루블료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1만5천725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이 대회는 4일 본선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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