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일본 관련 선박 43척…선원 23명 안전 확인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2일 기준)
중동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도쿄 원유 선물 1년 만에 최고치…호르무즈 봉쇄 소식에 9% 급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해지면서 도쿄 원유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일 오전 거래에서 중동산 원유 선물(올해 7월물)은 1킬로리터당 7만2430엔(한화 약 61만6000원)까지 치솟아 지난 주말 종가보다 9% 넘게 상승했다. 7만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중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야간 거래에서도 7만2000엔대가 이어지는 등 높은 수준이 계속됐다.
가격 급등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점이 꼽힌다. 일본 시간 오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이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췄다는 보도도 전해져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향후 대응과 해협 통행 상황에 따라 유가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페르시아만 일본 관련 선박 43척…선원 23명 안전 확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일본과 관련된 선박들의 안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3월 1일 기준으로 페르시아만에 일본 관련 선박 43척이 운항 또는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피해 보고는 없으며, 승선 중인 일본인 선원 23명의 안전도 모두 확인된 상태다. 이들은 비교적 안전한 해역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수급에도 대비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석유 비축량은 약 254일 분으로, 국가 비축과 민간 비축, 산유국과의 공동 비축 물량이 포함돼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재고는 약 3주 분량이다. 정부는 중동에서 공급이 줄어들 경우 다른 지역에서 물량을 확보해 충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2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만8057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지정학 리스크 경계감이 커졌고, 주말 전까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흐름의 반동까지 겹치며 조정 폭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8904.78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다.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AI 투자 전망을 둘러싼 경계감도 이어지며 지수는 약세로 마무리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 코스피(KS11) 는 3·1절 대체휴일로 휴장.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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