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토트넘홋스퍼를 떠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걸어둔 선수단 계약 옵션 조항이 화제다.
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 선수들은 구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에 따라 임금 삭감을 적용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도 토트넘의 리그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따냈지만, PL 17위라는 최악의 리그 성적을 면치 못했다. 이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후임자로 택한 토트넘은 리그와 유럽 대항전 병행을 목표했지만, 올 시즌에도 엇박자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직행한 토트넘은 리그에서는 16위에 그치며 강등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최근 리그 성적도 최악이다. 2026년 리그 0승 행진 중인 토트넘은 최근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에 빠져있다. 해가 바뀐 지 3개월이 됐음에도 토트넘의 침묵은 여전하다. 이 과정에서 프랑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은 섣부른 후임자 낙점보단 임시 감독을 통해 올 시즌 고난을 헤쳐 나가고자 판단했다. 이에 유벤투스 사령탑 시절 임시 감독으로 성과를 낸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잔여 시즌을 맡겼다.
그러나 투토르 감독도 좀처럼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부임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투도르 감독은 직전 풀럼전 패배 후 “공격에서는 골을 넣을 퀼리티가 부족하다. 중원에서는 활동량이 부족하다. 수비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실점을 막아낼 능력이 부족하다. 대단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포메이션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 선수들이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다. 상대는 예측을 하는 데 우리는 항상 판단이 늦는다. 그게 문제다”라며 현 선수단의 기량을 크게 꼬집었다.
강등 위기도 현실로 다가왔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다이렉트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불과 승점 4점 차다. 지금의 흐름이 유지된다면 3월 안에 강등권으로 내려앉은 토트넘 순위를 볼 수도 있을 위기다.
토트넘 강등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자극할 계약 옵션이 화제다. 위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1군 선수단 대부분은 의무적인 연봉 삭감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고 있다. 대다수는 수입이 약 50%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는 지난해 9월 레비 회장이 집행 의장직을 물러나기 전 체결된 모든 계약 내 삽입된 조항이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한 구단 차원의 보호 장치다. 올겨울 영입된 코너 갤러거, 소우자를 제외한 전 선수단은 레비 회장 시기 영입된 자원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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