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최천욱 기자 | 미국의 이란 공격에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만 소폭 하락한 가운데 강력한 저가 매수에 힘입어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96% 급등하는 등 나스닥은 강세를 보였다.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15%) 하락한 48,904.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0.65포인트(0.36%) 상승한 22,748.86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이날 장 초반 주요 주가지수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군이 주말 동안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과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는 소식에 전쟁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개시를 불확실성 제거로 해석한 증시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으며 저가 매수로 투심을 회복했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이란 전쟁에 과잉 반응하면서 S&P500 지수가 올해 최저점 부근에 진입함에 따라 매수 기회가 생겼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말했다.
◆ 전쟁 장기화, 주식에 큰 부담
다만 이란 정권 수뇌부의 상실에도 불구하고 군부가 격렬하게 저항한다면 전쟁 장기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중동 불안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길어지면 국채뿐만 아니라 주식에도 큰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베어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현재 유가 수준에서 상당한 상승 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2주간의 유가 급등은 미국 소비자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안 주겠지만 수개월에 걸쳐 유가가 오른다면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기업은 혼조 양상이었다. 엔비디아(2.96%), 마이크로소프트(1.48%), 애플(0.20%), 테슬라(0.20%)는 상승했고 알파벳은 1% 넘게 내렸다.
팔란티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격화로, 방산 인공지능(AI)의 매력이 부각되며 5%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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