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 감독(오른쪽 끝)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45·잉글랜드)의 정식 감독 부임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캐릭 임시 감독에 대한 맨유의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가 정식 감독이 될 가능성은 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는 더욱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다. 아직 2026년 6월부터 맨유를 이끌 정식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맨유의 구단주, 경영진, 선수단 모두 캐릭 임시 감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릭 임시 감독은 올해 1월 14일 후벵 아모림 감독(포르투갈)이 구단 수뇌부와 마찰로 경질된 뒤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임시 감독직에 부임한 뒤 6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그가 부임하기 전까지 중위권을 전전하던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4승9무5패(승점 51)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금 기세라면 최대 8위까지 주어지는 유럽클럽대항전 티켓 획득이 유력하다.
로마노는 맨유가 캐릭을 좋게 보고 있지만 성급한 결정을 내리진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아마도 맨유엔 이번 시즌 종료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일단 선수단에서 캐릭 임시 감독의 전술에 호응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서도 캐릭의 정식 감독 취임에 대한 당위성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캐릭이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 대신 맨유 선수들이 십여년동안 익숙하게 느낀 4-2-3-1 포메이션을 다시 도입해 분위기를 바꿨다고 칭찬했다. 토요일 경기 후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요일에 선수단에 휴가를 부여하는 등 선수들과 공감대를 잘 형성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전임 감독들에겐 보기힘들었던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텔레그래프는 “일요일 휴가를 통해 비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은 토요일 경기를 마친 뒤 잠시 잉글랜드에 들린 가족들과 여유롭게 식사 시간을 갖는 등 심적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를 통해 다음 주에 있을 경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훈련을 짧고 굵게 하고, 홈경기 당일엔 훈련장서 경기장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15분 늦춰 선수들이 필요 이상으로 대기하는 시간을 줄였다. 이같은 효율적 선수단 운영으로 캐릭 임시 감독은 선수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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