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뮤지컬 통해 새 관점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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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뮤지컬 통해 새 관점 배워"

연합뉴스 2026-03-03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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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슈퍼히어로' 프로듀서로 참여…"한국 제작진 신뢰해 합류"

"제주 해녀서 영감받아 캐릭터 창작"…뮤지컬 개막 전 체험 전시도

에바 알머슨 에바 알머슨

[두비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스페인 출신 작가 에바 알머슨이 이번에는 뮤지컬 무대로 행복의 메시지를 옮긴다.

그는 오는 7월 10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자신의 그림과 이야기를 새로운 예술 장르로 확장한다.

알머슨은 2008년 첫 한국 방문 이후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깊은 감정적 연결을 쌓아왔다. 그의 그림 속 둥글둥글한 얼굴과 미소 짓는 인물들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이른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알머슨은 지난 26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한국 관객들이 잘 받아들여줘서 감사하다"며 "한국을 오가며 느끼는 편안함과 존중받는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에바 알머슨 에바 알머슨

[두비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뮤지컬은 '일상의 행복은 지구 환경 보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알머슨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 소녀가 슈퍼 파워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뮤지컬이다.

평범한 소녀 리나와 동생 미노, 할머니, 엄마, 아빠, 버려진 로봇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알머슨은 이 이야기에 맞춰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 그림들은 공연뿐 아니라 사전 전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 한전갤러리에서 뮤지컬에 앞서 전시가 먼저 공개된다.

주로 전시와 회화로 한국을 찾았던 알머슨에게 뮤지컬은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뮤지컬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매우 다르다. 예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 의상, 무대미술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뮤지컬만의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자 작업하던 것과 달리 팀과 협업하며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의 제작 계기에 관해 알머슨은 "제작사로부터 먼저 제안받았고, 한국 제작진의 신뢰성과 경험을 믿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며 "이메일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가족 뮤지컬의 방향을 논의했고, 시나리오 샘플을 만들며 캐릭터와 스토리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논의 과정에서 알머슨이 직접 그린 캐릭터와 장면 이미지는 무대와 영상 디자인의 핵심이 됐다.

에바 알머슨 에바 알머슨

[두비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의 주인공 리나는 11살 소녀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캐릭터로 설정했다. 그는 "삐삐 롱스타킹의 자유로움과 상상력을 좋아했고, 리나 역시 그런 면을 닮았다"며 "뮤지컬에서 꽃은 희망과 성장,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상징하고, '플라워 파워'라는 개념으로 작은 행동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이름은 한국과 스페인 관객 모두에게 친근하고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선택했다. 알머슨은 "쓰레기 괴물은 '붙어붙어', 바다거북은 '먹어먹어', 정글 속 나무꾼 소년들은 '베어베어' 등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제주 해녀 등 강인한 여성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알머슨은 이번 뮤지컬도 해녀들의 자연과의 공존, 자부심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그는 "할머니 캐릭터는 한복과 강인한 여성상, 제주 해녀의 이미지를 결합해 창조했다"며 "과거와 현재, 손주와의 마법적 연결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외에도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가 마련된다. 어린이 관객이 리나의 방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할머니 정원에 꽃을 붙이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알머슨은 "관객이 직접 그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바 알머슨 에바 알머슨

[두비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배 여성 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모델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걱정되는 일이 많지만,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제 세대에는 여성 롤모델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길이 있다"고 조언했다.

'리나, 슈퍼히어로'는 한국에서 시작해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각국 문화에 맞는 각색과 함께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현지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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