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음악인 상을 거머쥐며 대세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부문 수상자인 이승윤과의 남다른 인연이 알려지며 음악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로로는 최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EP 자몽살구클럽을 통해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음악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 끼친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상 직후 한로로는 음악이 늘 쉽지만은 않았지만 가족과 친구, 팬들의 사랑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절망하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고 밝혀 현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조직위원회는 한로로의 음악에 대해 청춘의 화려한 이면 아래 놓인 상처를 직시하는 리얼리스트의 시선이라 평했다. 이어 한로로라는 현상은 수평적 연대를 향한 서막이자 거대한 록스타의 등장을 알리는 예고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수 이승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승윤은 자신의 곡 캐논을 펑크 장르로 재해석한 펑캐논으로 최우수 록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3관왕에 이어 2년 연속 트로피를 차지한 그는 축하 무대에서 폭포를 열창하며 록 음악 특유의 해방감과 독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 아티스트의 특별한 과거 인연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고민을 나눴던 당시, 한로로가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랐던 경험을 언급하자 이승윤은 시기 질투만 해봤다며 너스레를 떨며 응원한 바 있다. 이후 이승윤이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한로로가 올해의 음악인 바통을 이어받으며 드라마 같은 서사를 완성했다.
세대를 잇는 음악적 계보를 보여준 두 사람의 수상은 한국 밴드와 인디 신의 건강한 성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진심 어린 위로를 노래하는 한로로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이승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중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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