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가능성을 보인 박수빈은 근본 있게 포부를 다졌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2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에 들어온 박수빈이 눈에 띄었다. 신생 팀 파주는 K3리그에서 뛰었던 기존 선수들 대신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어린 선수들 위주였다. 더 뛰고 싶은 유망주들이 파주에 왔는데 박수빈도 그 중 하나였다.
박수빈은 2005년생 윙어로 포항 출신이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고 포항 입단 직후 스페인 레가네스로 임대를 갔다. 레가네스 B팀으로 간 박수빈은 경험을 쌓았고 이후 포항으로 돌아왔다. 부상이 있던 박수빈은 최종 라운드가 되어서야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파주로 이적했고 제라드 누스 감독과 함께 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박수빈은 후반 나와 파주 데뷔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파주 1호 영입생인 이준석이 이날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박수빈은 이준석과 함께 측면을 흔들 수 있는 능력을 과시, 향후 출전시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수빈은 "뛴 시간은 길지 않으나,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득점을 하고자 했다. 동점을 만들고 싶었고 열심히 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해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파주 입단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파주로 왔다. 많이 뛰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보였다. 스페인에서 경험을 쌓은 것도 파주를 오는데 영향이 있던 것 같다. 제라드 감독님이 스페인분이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어를 조금 할 수 있어 제라드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들었을 때 어떤 뉘앙스인지 먼저 이해하고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 감독님 눈에 띄기 위해 훈련할 때 최대한 어필하려고 한다. 프로는 매순간이 경쟁이다. 방심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눈에 띄려고 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박수빈은 동년배 선수들과 달리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스타일을 고수한다. 포항 유스 시절, 스페인 때부터 그랬다. 박수빈은 웃으며 "어릴 떄부터 이 스타일을 유지했다. 이제는 큰 의미 없이 항상 이렇게 자른다. 캐릭터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머리카락이 좀 긴 것 같다"고 농담조로 말하자 박수빈은 "맞다. 내 기준에서는 이제 자르고 싶어지는 길이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팬들이 이른바 말하는 '근본 스타일'이라 파주 팬들은 벌써부터 박수빈을 향해 애정을 보내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