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美 F-15 전투기 3대 ‘격추’…이란 공격으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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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美 F-15 전투기 3대 ‘격추’…이란 공격으로 착각

경기일보 2026-03-02 21:4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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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알자흐라 지역에서 한 사람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고 있는 모습으로 소셜미디어 캡쳐. 로이터=연합뉴스
쿠웨이트 알자흐라 지역에서 F-15 전투기 조종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쿠웨이트 방공부대가 작전 중이던 미국 전투기 3대를 이란의 공격으로 착각, 격추하는 사고가 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F-15 전투기 3대가 추락했으며 쿠웨이트 대공 방어망의 오발로 인한 사고라고 밝혔다.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6명은 모두 안전하게 비상탈출했다. 또 쿠웨이트 당국이 사고 사실을 파악,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쿠웨이트 알자흐라 지역에서 미군 전투기가 추락하고 탑승자가 낙하산을 타고 비상탈출하는 긴박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늘 아침 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추락했으며 탑승자는 모두 무사하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군사행동 후 미군기 추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보복으로 쿠웨이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 곳곳의 미군 기지와 시설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지면서, 극도로 예민해진 쿠웨이트 방공망이 미군 전투기를 적기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쿠웨이트는 이날 루마이티야와 살와 등 지역에서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나 알하드마디 정유 시설에서는 격추된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노동자 2명이 다치는 등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한편,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쿠웨이트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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