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50년 전 경제 발전 분투 시기 지나 함께 미래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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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50년 전 경제 발전 분투 시기 지나 함께 미래 나아가야”

이뉴스투데이 2026-03-02 20:4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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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만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만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로렌스 웡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람펑얼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코리아센터장은 이날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 연합조보에 '한-싱가포르,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협력으로 더 높은 단계를 향하여(新韩在动荡世界中携手攀登更高峰)'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고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람 센터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과 싱가포르는 홍콩·대만과 함께 ‘아시아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며, 빠른 수출 주도형 산업화를 통해 불과 한 세대 만에 고소득 경제체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이 체결한 AI·디지털 기술, 원전, 과학기술 등 분야를 아우르는 다수의 양해각서를 거론하며 "국제질서가 ‘힘이 곧 정의’인 체제로 빠르고 위험하게 전환되고 있는 오늘날, 한·싱가포르 양국 관계는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양국은 과거 양자 관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50년의 새로운 도약을 과감히 모색해야 한다"며 "아세안 주도의 동아시아 다자주의와 한반도의 평화·발전을 위한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견국인 한·싱가포르 양국이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주체적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양자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해 '경제·디지털·외교·문화 분야에서 양자 협력 심화·확대', '동남아시아 지역 통합과 한반도의 평화·안정·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제안했다.

람 센터장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와 AI·사이버 보안 분야의 디지털 협력 양해각(MOU) 체결, 농식품 교역과 스마트 농업 협력 확대, 문화 분야에서의 한류 교류, 다자 무역 체제에서 협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임을 상기시켰다.

이어 "‘힘이 곧 정의’로 작동하는 권력 중심의 국제 질서 속에서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다"면서도 "동시에 이는 새로운 가능성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은 향후 수년간 한국과 싱가포르가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기반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확대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중견국인 양국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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