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너와 나만의 세계일까 <벙커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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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너와 나만의 세계일까 <벙커의 낮>

웹툰가이드 2026-03-02 20:47:07 신고

오늘 소개할 웹툰은 서늘하고 아슬아슬한 분위기의 

학원로맨스물입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벙커로 이끌었던 원혁을 외면하며

내쳤던 서우는 고등학생이 된 후에도

고립된 삶을 이어갑니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던 순간, 서우는 우연히 발견한 또 다른

벙커 안으로 발을 들입니다.


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피칠갑이 된 채 나타난

원혁에 의해 서우는 벙커에 갇히며 과거의 인연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폐쇄된 공간 속에서 두 인물의 위태로운 관계와

심리적 압박감을 밀도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네이버웹툰의 <벙커의 낮>입니다.



한 여름의 밝고 무더운 낮.

기억 속 그 애가 서우를 데리고 간 곳은

생각지도 못한 곳이었습니다.


망설이는 서우를 이끌어 온 소년은

두려워하는 서우를 달랩니다.


"여기라면 아무도 모를 거야. 다른 애들이 올 일은 없어.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러니까...

 여기에 나랑 있자."


소년에게 이끌려 벙커 앞에 섰던 서우는 벙커의 서늘한 

감각이 피부에 닿을때쯤, 도망쳤습니다.

여름의 낮과는 동떨어진 벙커의 어둠보다 두려웠던

소년에게서 말이죠.



그로부터 몇년 후.

장마로 꿉꿉하게 가라앉은 고등학교 교실에서는

언덕 너머 보이는 군 방호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랫동안 동네의 흉물로 자리 잡은 방호벽이 이번에

철거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야기를 꺼낸 아이는 이제와 갑자기 철거된다는

방호벽에서 누군가 뛰어내린 게 아니냐며

장난 섞인 말을 뱉습니다.


그 한마디에 다른 아이들은 호들갑을 떨며 귀신타령을

해댑니다. 그러다 한 아이가 뒤에 있던 책상을 실수로

밀칩니다. 그 때문에 자리에 엎드려 있던 서우가 밀린

책상에 배가 눌려 아파합니다.



통증에 아파하는 서우를 본 여학생은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기분 나쁘다는 듯 말합니다.


"왜 뒤에 있고 지X이야."


그 말에 서우는 아픈 티도 더 내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마치 서우가 투명인간인 양 대합니다.

서우를 뻔히 옆에 두고도 음침하다느니,

귀신같다느니, 기분나쁜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서우는 제 처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태 익숙해지지 않죠.


접경지역에 위치한 이 동네는 최전방과 가까운 탓에

벙커나 군 방호벽 같은 군사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방치되어 흉측해진 그 덩어리들은

이제 필요도 없고, 거슬리기만 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마치 이 곳에 존재하는 서우처럼 말입니다.



하교 후 집에 돌아온 서우는 집 안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들어가길 망설입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선 서우는 작은 소리로

인사를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합니다.


단축수업이라 일찍 하교한게 제 탓도 아니지만

서우는 눈치를 보며 조용히 방으로 향합니다.

방 안에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저를 무시하던

지원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이 집의 친 딸인 지원은 방문을 열고 선 서우를

못마땅하게 쳐다보더니, 서우를 밀치고

방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엄마! 좀 어떻게 하면 안돼?"

"방학 되면 쟤 집에 더 오래 있을 거 아냐.

 안 그래도 좁아터진 방에..."


지원의 불만에 지원의 엄마이자, 서우의 고모는 

지원을 달래 봅니다.

하지만 엄마의 만류에도 지원의 불만은 계속

터져 나옵니다.


"우리만 계속 쟤 거둘 필요 없잖아!"


서우는 바깥의 대화를 문 앞에 서서 모조리 

듣게 됩니다.




가라앉은 기분으로 서 있던 서우는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온 고모때문에 급하게 기분을 갈무리 합니다.

서우는 고모가 지원의 말을 다 들었을 저를 걱정할까 봐

먼저 괜찮다고 합니다.


"전 괜찮아요.

 고모가 신경 써주셔서..."


그때 고모가 서우의 말을 끊고는 작은 종이백을 건넵니다.


"혹시 서우야, 오늘 하루만 친구 집에서 잘래?"

"고모가 너 눈치 보는 게 마음 아파서 그래."


서우는 고모의 마음을 곡해하지 않으려 애씁니다.

이 집에서 자신을 챙기는 사람은 고모 뿐이기 때문이죠.

서우는 애써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내쫓으시려는 게 아니야.'

'하루 정도는 지낼만한 친구 집이 있을거라

 생각하시는 거겠지.'



애쓰던 서우는 문득 고모가 챙겨준 가방 속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곡해하지 않으려 애쓰던 마음이

산산이 부숴집니다.


가방 속에서 콘돔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원이 저를 함부로 대해도, 고모부가 대놓고

자신을 미워해도, 고모의 선의만큼은 애써 붙들고 있던

서우의 마음은 그렇게 무너집니다.



하루 지낼 곳도, 이제는 돌아갈 곳도 없어진 서우는

그 길로 군 방호벽 위에 올라섭니다.

학교에서 애들이 누가 뛰어내린 곳 아니냐고

호들갑을 떨던 그 벽에 올라선 서우는

생각보다 높지도 않은 바닥을 내려다 봅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올라와 볼 일도 없는 방호벽에

서있던 서우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작은 벙커입구를 발견합니다.


벙커를 생각하면 썩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지만,

충동적으로 올라선 방호벽에서 내려와도 비를 

피할 곳이 없었던 서우는 벙커로 향합니다.



낯선 벙커를 열고 들어선 서우는 철제 계단 아래로 

깊게 뻗은 벙커에서 또 다른 두려움을 느낍니다.

벙커 안은 빛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 복도가 있었고,

한참 관리가 안 된 듯 더러워 보였습니다.


담력시험이라도 하듯 핸드폰 플래시에 의지한 서우는

화장실을 발견하고는 젖은 옷을 빨아 말립니다.

그리곤 지친 몸으로 낡은 소파에 앉아 불안한 생각을

떨쳐버리려 애써 잠을 청합니다.


억지로 눈을 감은 서우는 바람 하나를 떠올립니다.


'...언젠가 ...나를 원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그래서 내게 돌아갈 곳이 생겼으면...'



그때 두꺼운 벙커의 문이 내는 쇳소리에 눈을 뜬

서우는 낯선 이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자마자 벙커

밖으로 도망치려 합니다.

하지만, 서우의 탈출은 저지당하고 맙니다.


오래전, 벙커 앞에서 자신이 버리고 떠났던 소년,

주원혁에 의해서 말입니다.


의지할 곳 없이 벼랑끝에 몰린 소년과 소녀는

다시 한번 벙커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네이버웹툰 <벙커의 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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