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중앙정보국(CIA) 첩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손바닥 보듯 이란의 심장부를 들여다보며 핀셋 타격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CIA는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선을 분석해 수뇌부가 한꺼번에 모이는 일정을 파악했고 지난달 28일 미사일 공격으로 한 번에 기습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국방장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이 숨졌습니다.
소식통들은 작전의 성공 배경으로 작년 6월 벌어진 '12일 전쟁'을 꼽았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란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가 어떻게 소통하고 이동하는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습 작전에서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도 활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수행 등에 클로드를 사용했습니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입니다.
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때도 클로드를 활용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은 클로드 사용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할 것을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은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하면서도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두겠다고 했고 이번 이란 공습에 클로드를 다시 활용했습니다.
이는 이미 AI 도구가 군사 작전에 얼마나 깊이 개입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됩니다.
제작: 정윤섭
영상: 로이터·AFP·미 중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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