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주재 미국대사관 피격... 전선 급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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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주재 미국대사관 피격... 전선 급속 확대

위키트리 2026-03-02 18: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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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습했다. / '리퍼블릭 월드' 유튜브

이란과 이란 연계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이 피격됐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란 내 표적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전선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적십자사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최소 555명이 숨졌으며 전국 130개 이상의 도시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쿠웨이트시티에선 미국 대사관 건물 안에서 화재와 연기가 치솟았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미국 군용기 여러 대가 쿠웨이트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이나 기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종사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역내 석유 인프라로까지 번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나 방공망이 이를 요격했다고 사우디 국영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가 전했다. 현장에서 올라온 영상에는 공격 이후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라스 타누라는 담맘 인근에 위치하며 하루 5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갖춘 주요 시설이다. 같은 날 쿠웨이트 아흐마디 정유시설에서도 드론 격추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져 노동자 2명이 부상했다고 쿠웨이트 국영통신 KUNA가 보도했다.

위험 정보 분석업체 베리스크 마플크로프트의 토르비욘 솔트베트 분석가는 AP통신에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정유시설 공격은 이번 사태의 중대한 고조를 의미하며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이란의 직접 표적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레인 국제전략연구소의 방산 분석가 사샤 브루흐만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타격 목표에 대해 "미국 대통령에게 전 세계적인 반발을 일으키고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즈볼라도 전선에 가담했다. 헤즈볼라는 2일 새벽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피살과 ‘이스라엘의 거듭된 침략’에 대응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보복 타격에 나섰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약 3분의 2는 남부 지역에 집중됐다. AP통신 기자들은 베이루트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연속 폭발음에 잠에서 깼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 라피 밀로 소장은 "공격은 계속된다. 강도는 더 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도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사라야 아울리야 알담이 바그다드 공항 인근 미군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날에도 이라크 북부 에르빌 미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 모두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키프로스에서는 지중해 섬나라 남쪽 해안의 영국 공군 기지를 무인 드론이 타격해 "제한적 피해"를 입혔다고 키프로스 정부가 밝혔다.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가 대이란 작전에서 미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직후 벌어진 일이다.

페르시아만 내 다른 국가들의 피해도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란 미사일·드론 대부분이 요격됐으나 일부가 통과하거나 파편으로 떨어져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두 나라 모두 이란의 공격이 미군 기지 외 민간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최고위 안보 관리 알리 라리자니는 소셜미디어 X에서 "우리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세계가 목격한 가장 복잡하고 압도적인 군사 작전 중 하나"라고 규정하며 이란 해군 함정 9척이 격침됐고 이란 해군 사령부가 대부분 파괴됐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가 2000파운드(약 907㎏) 폭탄으로 이란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웨이트에서 숨진 미군 3명의 죽음에 대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며 "작전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전쟁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중동 내 분쟁 격화 속에 민간인과 의료시설 보호를 촉구했다. WHO 지역 책임자 하난 발키는 소셜미디어에 "민간인과 의료시설 보호는 절대적이어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의료시설이 보호받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헤란 시내는 공습을 피해 시민들이 대피하면서 거리가 텅 비었으며, 준군사조직 바시즈 부대가 도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했다고 익명을 요청한 현지 목격자들이 AP통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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