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싱 손잡고 AI 대항해 시대 연다”…3억달러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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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싱 손잡고 AI 대항해 시대 연다”…3억달러 펀드 조성

경기일보 2026-03-02 18:0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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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AI 커넥트 서밋’에서 한·싱가포르 공동 펀드 조성과 민관 협력체 출범을 선언하며 양국이 ‘AI 대항해 시대’를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의 한복판”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AI 역량을 갖춘 한국과 싱가포르가 손을 맞잡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협력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 대표 혁신 허브로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한국과 싱가포르가 제조 등 실용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람 중심 연구개발과 새로운 응용 영역 개척을 통해 개별 분야에서 선도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는 ‘한-싱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드(K-VCC)를 조성하고, 내년부터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본격화해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이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네트워크인 ‘한-싱 AI 얼라이언스’도 공식 출범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기업·대학·스타트업이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민간 주도의 협력으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그랩 CTO,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국내 AI 기업 대표 등 양국 기업인과 연구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자율주행과 공공안전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7건의 AI 공동연구 및 비즈니스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싱가포르 공영방송 CNA가 특집 생방송을 편성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이어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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