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고가 지난달 28일 강원과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둔 뒤 관중 앞에서 엄지를 치켜세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현석 감독이 지난달 28일 강원과 홈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야고(가운데)가 지난달 28일 강원과 홈경기 도중 선제골을 터트린 뒤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지난달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 개막전서 3-1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고는 2골을 몰아쳐 올 시즌 울산의 상쾌한 출발을 이끌었다.
야고는 전반 18분 왼쪽에서 올라온 조현택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야고는 전반 47분 역습 상황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한 뒤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내내 최전방 자원들의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38경기에서 42골을 넣어 K리그1 12개 팀 중 득점 8위에 머물렀다. 팀 순위도 9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이적시장서 보강한 최전방 자원은 정재상이 유일했다.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스트라이커 말컹(브라질)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야고를 믿었다. 그는 개막 전부터 야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야고를 예전부터 눈여겨봤다. 동계전지훈련서 워낙 컨디션이 좋았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믿음은 개막전 멀티골로 증명됐다.
야고는 K리그서 검증된 공격수다. 2023시즌 후반기에 강원FC에 가세해 K리그1에 데뷔해 11경기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적응을 마친 그는 2024시즌 전반기 18경기서 9골·1도움을 올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12경기 4골·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25시즌 전반기에는 5경기에 나섰음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그에게 돌파구는 임대였다. 지난해 7월 중국 슈퍼리그 저장FC로 향한 그는 약 5개월 동안 14경기에서 10골·1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결정력을 과시했다.
한층 날카로워진 야고는 2026시즌을 앞두고 임대 복귀했고, 개막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울산의 최전방 고민을 덜어줄 해답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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