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신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정무직 장관급 4명,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무위원회 위원 5명 등 총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기예처·해수부 장관 후보자… ‘예산통’과 ‘해양 전문가’ 전면 배치
가장 눈에 띄는 인선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홍근 의원이다. 박 후보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4선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낸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이 수석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온 만큼, 나라 살림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선은 지난 1월 이혜훈 전 의원의 지명 철회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보강 인사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종우 위원장은 부산 출신의 정통 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황 후보자가 북극항로 시대 개척과 해양 수도 완성의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권익위·진화위 등 주요 기관장 인선 완료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일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가 임명됐다. 전북 전주 출신의 정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안산지원장을 지낸 법조인으로, 권익위 정상화와 부패 방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진화위 사무처장이 발탁됐다. 민변 사무총장 출신인 송 위원장은 국가폭력 및 인권 침해 규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제3기 진화위를 이끌게 됐다.
선관위원 및 규제·기본사회·생명윤리위 위원진 구성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선거제도 전문가인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와 법관 출신의 전현정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가 지명됐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 인선도 대거 발표됐다.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남궁범 에스원 고문(경영·재무), 박용진 전 의원(정치·정책), 이병태 KAIST 명예교수(경제·공학)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기본소득 전문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옥주 서울대 의대 교수(생명윤리 전문가)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번 인선은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들은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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