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면 산란계 농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서 경기북부·와 강원접경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선 선제 방역에도 불구하고 기존 관리권역 바깥에서 추가 확진이 나오면서 광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포천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북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약 24만7천여마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최근 폐사 개체가 급증함에 따라 실시한 정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I가 발생했던 창수면과 일동면 일대에선 이동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등 고강도 조치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이번 영북면 농가 또한 기존 관리권역에서 직선거리 1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최근 발생사례가 원거리 농가에서 잇따라 확인되면서 바이러스 전파경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축산 차량 이동과 유통 과정, 인력 이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영북면은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과 맞닿은 접경 지역으로 생활권과 축산 유통이 연결돼 있다.
산란계 농가 밀집도가 높은데다 사료와 계란 운반 차량 이동이 잦아 광역 확산 위험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전업농 28곳을 포함해 가금농가 81곳이 위치해 추가 전파 차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기상 변수까지 겹치면서 방역 부담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포천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방역 현장에서는 강수량에 따른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는 먼지와 닭털 등 오염물 비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강수량이 많을 경우 오염수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 속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의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방역 당국은 상황에 대비해 소독과 통제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인력 98명과 장비 8대를 긴급 투입해 살처분과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거점 소독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소독을 병행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접경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축산 유통 구조를 고려해 광역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외부 차량과 인력 통제,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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