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 개막전(1라운드)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대전하나는 전북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안양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8위로 K리그1 첫 시즌을 마쳤다.
황 감독이 킥오프를 앞두고 가장 먼저 언급한 단어는 ‘정글’이었다. K리그1은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라는 점에서다. 전날(1일) 전북은 홈에서 부천FC에게 2-3 역전패했다. 공교롭게도 대전하나는 지난달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컵서 전북에 0-2 완패했다.
전북-부천전을 지켜본 황 감독은 “매 경기 최종전으로 생각하며 뛰어야 한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수비지향적으로 나왔을 때,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앞서야 한다. 실수가 나오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안양도 부천과 비슷한 성향이다. ‘선수비-후역습’이 좋고 조직력이 탄탄하다. 촘촘한 수비에 휘말리면 강팀도 어려움을 겪는다. 황 감독은 “빠르고 역습이 날카롭다. 변화도 잦다.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 나름 준비를 했다. 우리 선수들도 부천의 승리를 보며 많이 자극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깨부숴야 진짜 강팀”이라고 설명했다.
대전하나는 선발 라인업에 일부 변화를 줬다. 4-4-2 포메이션 기반은 비슷하나 슈퍼컵에서 조금 부진한 안톤과 마사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교체카드도 7명만 제출했다. 검증된 최정예로 안양에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대전하나에게 전북의 패배가 교훈이 됐다면 안양에겐 희망이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노력하면 약팀도 강팀을 잡을 수 있음을 새삼 느꼈다”면서 “실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선수들과 대화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안양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 전문 골게터 없이 선발 11명을 구성했다. “상대 풀백들의 공격 전개를 경계한다. 우린 그 뒷공간을 노리겠다”던 유 감독은 “새롭게 준비한 전술을 꾸준히 시도하며 우리의 방향을 확인하겠다. 긴장되지만 당당히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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