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말론 런던과 함께한 르세라핌 허윤진, 카즈하의 시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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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 런던과 함께한 르세라핌 허윤진, 카즈하의 시간 #1

마리끌레르 2026-03-02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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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허윤진과 카즈하가 함께 가꾼 이 작은 정원에서는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은은히 번진다.

카즈하가 입은 드레스 H&M. 허윤진이 입은 드레스 Chloé, 부츠 ZARA.

조 말론 런던과 함께한 이번 커버스토리의 테마는 작은 정원이에요. 달콤한 향이 감도는 현장이었을 것 같아요. 카즈하 맞아요. 촬영 도중에 코롱을 뿌릴 때마다 은은한 향이 공간 가득 퍼져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웃음)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의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허윤진 전 오늘 ‘잉글리쉬 페어 앤 스윗 피’ 향을 처음 맡아봤는데, 이름처럼 달콤한 배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산뜻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코롱인 것 같아요.

허윤진과 카즈하가 호흡을 맞춘 화보인 만큼 ‘시스터후드(sisterhood)’가 자연스럽게 묻어나기를 바랐는데 어땠나요?허윤진 둘이서 촬영하는 화보는 오랜만이더라고요. 저와 (카)즈하는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는데, 화보에 함께 담기니까 오히려 조화로운 거예요. 즈하와 저의 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업이었어요. 카즈하 저도요. 서로 다르지만 어딘가 닮은 듯한 케미스트리를 담아낼 수 있는 화보라 기대가 컸거든요. 실제로 촬영해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평소 허윤진과 카즈하의 케미스트리는 어떤지 궁금해요.카즈하 항상 느끼는데, 저랑 윤진 언니의 성향이 꽤 다르거든요. 그런데 같이 있으면 코드가 되게 잘 맞아요. 허윤진 르세라핌 자체가 시스터후드의 색이 짙은 팀인데, 특히 즈하와 저는 어떤 상황에서든 통하는 지점이 많아요. 감정적으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고요.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털어놓더라도 서로를 이해해줄 거란 믿음이 있어요.

한 인터뷰에서 허윤진이 멤버들을 보며 다정함을 배운다며 “내가 모르는 빈칸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채워주는 마음”에 대해 말한 게 인상 깊었어요. 허윤진과 카즈하는 서로 어떻게 채워주고 있나요?카즈하 같은 경험을 해도 저와 윤진 언니의 의견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언니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깨달음을 얻곤 해요. 저에게 윤진 언니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허윤진 즈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큰 노력을 쏟는 사람이에요. 즈하가 남몰래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 꼭 알아봐주고 싶어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겠구나, 기특하고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 때면 제 마음도 채워지더라고요.

서로 빈칸을 채워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각자의 고유한 매력이 돋보여요. 특히 커버곡을 부를 때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듯한데, 서로의 목소리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어요? 허윤진 즈하는 시냇물이 흐르듯 편안한 목소리를 가졌어요. 맑은 물처럼 깨끗한 음색이 참 예뻐요.(웃음) 특히 가성으로 노래할 때 그 매력이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카즈하 윤진 언니의 목소리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어요. 언니의 힘찬 가창도 멋지지만, 잔잔한 곡을 부를 때도 매력적이더라고요. 언니의 자작곡 ‘Raise y_our glass’를 처음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언니의 마음이 목소리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감성을 오롯이 담아 노래하는 언니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해요.

서로를 아끼면서 정을 쌓아왔다는 게 느껴져요. 허윤진과 카즈하가 지향하는 우정은 어떤 형태인가요? 카즈하 서로의 진심을 알아야 한걸음 가까워지고, 관계도 좀 더 따뜻하게 가꿔갈 수 있더라고요. 함께 있을 때 솔직해질 수 있는 사이가 곧 아름다운 우정이 아닐까 싶어요. 허윤진 좋은 환경에 있으면 누구나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우정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듯하고요. 이런 우정을 나누다 보면 서로 좋은 자양분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우정이 깊어지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죠. 누군가와의 유대감을 크게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카즈하 멤버들과 무대에 있을 때요. 5명이 하나의 공연을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 든든하고, 그 덕분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 같거든요. 서로를 그저 받쳐주는 단순한 연결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각자 자기다운 거리를 지키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대를 섬세하게 헤아리는 유대감을 나누고 있어요. 허윤진 곡 작업을 하면서 더 넓은 범위의 유대감을 느끼기도 해요. 어쩌면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선명히 닿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으로 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면, 세상과 이어질 수 있는 문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음악을 매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좀 더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해 4월부터 1년 가까이 이어진 르세라핌의 첫 월드 투어도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는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카즈하 투어 기간 내내 행복했어요. 르세라핌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는데, 월드 투어를 이어가면서 그 존재를 실감했거든요. 함께해준 모든 분 덕분에 소중한 추억이 생겼어요. 감사함과 책임감이 커졌고요. 허윤진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마치니까 하나의 챕터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번 투어를 하면서 여러 변화를 겪었고, 팀으로서도 한층 성장했다고 느꼈거든요. 그만큼 르세라핌의 다음이 기대돼요. 미래에는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요.

르세라핌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당당함과 자신감이 무대에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 에너지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는 걸 주로 언제 실감하나요?카즈하 팬들을 만날 때마다 “르세라핌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영광으로 여겨져요. 저 역시 다른 선배님들의 활동 모습을 보면서 좋은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 가치를 잘 알거든요. 그래서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돼요. 허윤진 한 팬이 제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어요. “윤진이는 항상 나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것 같아.” 그 순간 무척 뭉클하고 뿌듯하더라고요. 우리를 통해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발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는 사람이 있는 것보다 기쁜 일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삶이 조금씩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곁에 있는 이들에게 손 내밀 용기를 얻고, 나 자신도 온전히 인정하며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죠. 외부로 향하는 시야를 넓히고, 내면의 중심은 단단히 다지는 게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허윤진과 카즈하의 마음을 가장 굳건하게 지탱해주는 건 무엇인가요?허윤진 사랑, 사람과 나누는 대화, 그리고 꿈이요. 꿈을 좇겠다고 다짐한 것이 제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요. 익숙한 삶을 떠나 저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이죠. 그때의 도전 정신은 지금도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어요. 스토리텔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소망도 여전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고요. 카즈하 저도 초심이 저를 지탱해준다고 느껴요. 큰 결심을 하고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제 마음이 어땠는지, 제가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생각하면 마음속 불씨가 커지더라고요. 발레를 하고, 가수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마주하면서 치열하게 노력해온 시간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즐거움을 늘 귀하게 여기면서 활동하고 싶어요.

데뷔 후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험을 쌓아온 만큼, 좀 더 의연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떤가요?허윤진 그렇죠. 예전보다 주변 시선을 덜 신경 쓰게 되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카즈하 또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멤버들이 있잖아요. 다 같이 부지런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함께 자주 웃으면서요. 허윤진 우리의 여정에 웃음만은 꼭 함께한다면 좋겠어요.

겨울을 지나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는 시기예요. 올봄이 본인에게 어떤 시간이 되기를 바라나요? 허윤진 봄은 생명이 다시 움트는 계절이잖아요. 그 과정에는 분명 쉽지 않은 순간이 따르지만, 그만큼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가오는 봄도 스스로를 피워낼 힘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되기를 바라요. 저와 즈하, 르세라핌뿐만 아니라 모두에게요.

클래식한 코롱부터 휴대하기 편한 데코 핸드 크림, 모발에 향기와 은은한 윤기를 더하는 헤어 미스트까지. 잘 익은 배의 신선한 과즙에 우아한 화이트 프리지아, 우디한 파출리가 어우러진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의 세 가지 변주.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을 상징하는 잉글리쉬 페어 컬렉션. 우아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은 물론, 일상에 향을 더하는 디퓨저와 손끝을 보습하고 향기를 남기는 핸드 크림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그들만의 싱그러운 정원에서,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의 맑고 우아한 분위기에 온전히 스며든 카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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