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 2월 수출 29% 급증…무역흑자도 역대 최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반도체 초호황에 2월 수출 29% 급증…무역흑자도 역대 최대

뉴스로드 2026-03-02 09:05:00 신고

3줄요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악조건 속에서도 2월 우리나라 수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초호황이 전체 수출을 강하게 견인하며,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품목 부진 등 부정적 요인을 압도했다. 무역수지도 같은 기준 최대 흑자를 내며 1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전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일 적었음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 기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 달러로 49.3% 증가었다. 일평균 수출이 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가 통상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고 했다.

전달 수출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25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8% 급증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 157억 달러에서 11월 173억 달러, 12월 208억 달러, 올해 1월 205억 달러에 이어 2월 252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선을 넘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초과 수요와 가격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2월 메모리 평균 고정가격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는 1.35 달러에서 13 달러로 863% 폭등했다. DDR5 16Gb는 3.79 달러에서 30 달러로 691% 뛰었고, 낸드 128Gb도 2.29 달러에서 12.67 달러로 452% 급등했다. 수요와 단가가 동시에 치솟으면서 수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수출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를 포함해 5개에 그쳤지만, 증가 폭이 워낙 커 전체 실적을 상승세로 견인했다. 컴퓨터 수출은 25억6000만 달러로 221.6% 급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가 주된 요인이다. 무선통신기기는 14억7000만 달러로 12.7%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이 5억3000만 달러로 131.6% 뛰었다.

선박 수출은 22억 달러로 41.2% 증가했고, 바이오헬스는 13억1000만 달러로 7.1%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품목들도 있다. 자동차 수출은 48억1000만 달러로 20.8% 줄었고, 자동차 부품은 14억5000만 달러로 22.4% 감소했다. 일반기계 수출도 32억6000만 달러로 16.3% 줄었다.

석유화학 수출은 33억3000만 달러로 15.4% 감소했고, 철강은 23억6000만 달러로 7.8% 줄었다. 산업부는 두 품목의 주된 하락 요인으로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이 부진을 꼽았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국제유가 약세로 단가가 떨어지면서 37억3000만 달러로 3.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시장 가운데 7곳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128억5000만 달러로 29.9% 늘며 역대 2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월 1∼25일 기준으로 반도체 대미 수출은 24억 달러로 342% 급증했다. 컴퓨터는 9억 달러로 328% 늘었다.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도 고르게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127억5000만 달러로 34.1% 증가했다.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 춘절이 겹치며 조업일수가 줄어 다수 품목이 부진했지만, 반도체가 61억 달러로 141% 급증하고, 컴퓨터와 석유제품도 두 자릿수 이상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세안 수출은 124억7000만 달러로 30.4% 증가해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46억달러·116%↑), 디스플레이(7억 달러·11%↑), 선박(5억 달러·39%↑) 등 주요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수출은 56억 달러로 10.3% 증가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선박 등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일본(0.6%), 중동(0.5%), 인도(8.0%)도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수입액은 51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가 115억5000만 달러 늘며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대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확립하겠다”면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토대로 올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