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손익 29% 급감…투자이익 39% 늘며 일부 방어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의 작년 순이익이 자동차보험의 4천억원대 적자 여파 속에서 두 자릿수 감소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보험사 5곳(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7조4천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조406억원으로 8.9% 줄었고, 보험손익은 5조439억원으로 28.6% 급감했다.
자동차보험의 대규모 적자 전환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 됐다.
5개사 자동차보험 손익 합계는 2024년 2천837억원 흑자에서 작년 4천58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는 모두 적자 전환했고, 메리츠화재는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생금융 차원에서 누적된 보험료 인하 조치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됐다"며 "올해 보험료 인상으로 적자 폭이 일부 축소될 가능성은 있으나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보험손익 가운데 비중이 큰 장기보험 손익도 5조1천296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의료량 증가와 보험금 예실차(예상치와 실제 수치 간 차이) 손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투자손익은 4조120억원으로 39.3% 증가하며 실적을 일부 방어했다.
회사별 순이익 기준 순위에도 변동이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2조203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1조6천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에 그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DB손보는 1조5천349억원으로 13.4% 줄어 3위로 밀렸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적자 전환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DB손보는 손익 악화 부담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현대해상은 순이익이 5천611억원으로 45.6% 급감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sj9974@yna.co.kr
[표] 5대 손보사 작년 합산 실적
(단위:억원)
| 구분 | 2024 | 2025 | 전년비 |
| 보험손익 | 70631 | 50439 | -28.6% |
| 장기 | 62612 | 51296 | -18.1% |
| 일반 | 4780 | 3327 | -30.4% |
| 자동차 | 2837 | -4585 | 적자 전환 |
| 투자손익 | 28798 | 40120 | 39.3% |
| 영업이익 | 99242 | 90406 | -8.9% |
| 당기순이익 | 74297 | 65755 | -11.5% |
※ 자료 : 각사 IR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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