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3·1절 기념 ‘소사리 만세운동’ 재현…500여 시민과 도심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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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3·1절 기념 ‘소사리 만세운동’ 재현…500여 시민과 도심 거리행진

경기일보 2026-03-01 19:4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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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 후 참석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시청 인근 도심을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부천시 제공
3·1절 기념식 후 참석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시청 인근 도심을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3월 1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1919년의 독립정신과 나라사랑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부천 지역의 항일역사를 조명한 만세운동 재현극과 세대를 아우르는 독립선언서 낭독, 도심 거리행진이 이어지며 3·1절의 숭고한 가치를 한층 드높였다.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은 진스태권도 공연단의 기품 있는 태권도 시범과 퓨전 국악팀 ‘윤슬’의 전통적 색채를 담은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누베스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와 ‘대한독립만세’ 동요, 3·1절 노래를 합창해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본 행사에서는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의 2대손부터 5대손까지 후손들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세대를 이어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잇는 모습은 과거의 독립정신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계승한다는 의미를 더하며 행사의 상징성을 드러냈다.

 

만세운동 재현극 ‘그날의 기억’은 부천 소사리독립만세운동의 전개 과정을 현재의 여고생이 타임슬립을 통해 마주하는 서사로 풀어냈다.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부천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민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기념식 종료 후에는 시민이 직접 태극기를 들고 도심을 걷는 ‘만세운동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시청 앞에서 출발해 안중근공원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구간을 행진하며, 1919년 당시의 만세 함성을 도심에서 재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3·1절 행사를 통해 시민이 부천의 항일 역사를 기억하고 1919년의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시민과 함께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 1층 산소정원에서는 3·1절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연다. 오는 5일까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전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5인 전시를 운영하며, 3월 11일까지는 ‘시크릿 독도’ 특별전을 통해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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